유기동물 줄이려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이 ‘열쇠’ 사설보호소에 도움의 손길을   ( 2022-06-05 00:47 )
  NAME : 홍은정   |   HOM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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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 줄이려면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이 ‘열쇠’ 사설보호소에 도움의 손길을 제주도에 버려지는 반려동물은 많지만 입양은 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유기동물 발생 현황을 보면 2019년 7,767마리, 2020년 6,642마리, 2021년 5,364마리로 연간 14~19%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입양이 되지 않아 국가보호소, 사설보호소가 유기동물들을 다 떠안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한 유기견·유기묘는 총 1,830마리이다. 하지만 그 중에 269마리만 입양됐다. 따라서 입양률이 전국 평균 26.3%인 것에 비해 14.6%로 크게 낮다. 어찌 보면 사람들의 책임감 없는 행동으로 반려견의 삶에서 하루 아침에 유기견 삶으로 뒤바뀐 것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유기되는 동물도 많아지는 게 작금의 현실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 최소한 의리라도 있으면 키우는 동물을 버리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반려견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애견숍에서 강아지를 사도 좋고 유기동물보호소에 있는 강아지를 입양해 가면 더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여기서 꼭 지켜야할 것이 동물등록이다. 2014년부터 시행된 동물등록제는 반려인이면 누구나 지자체에서 지정한 동물등록대행업체에서 반려견을 등록하고 반려견을 잃어버렸을 때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하지만 그동안 인식 부족으로 국내 반려견 추정 마릿수 대비 등록 마릿수는 40% 수준에 불과하다. 과거 애완동물에서 이제는 반려동물이란 용어가 익숙해진 시점에서 이에 걸맞게 반려동물 문화가 발전해 오고 있는지를 뒤돌아보고, 반려동물 문화를 좀 더 성숙시키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개인, 단체, 업계, 정부의 노력이 합쳐질 때 유기견 문제에 대한 진정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입양되지 않은 유기동물이 많아짐에 따라 사설보호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전적, 시간적으로 역부족인 상황인 것이다. 누군가의 작은 손길이 누군가에게는 큰 변화를 가져온다. 유기동물을 위한 작은 마음, 정성이 모이면 이들의 환경은 크게 바뀔 것이다. 우리 모두 사설보호소에 도움의 손길을 내어보는 건 어떨까? 아직은 우리사회에 반려동물에 대하여 인식 차이로 사회적인 갈등이 있지만 상대방에 대한 이견을 좁히고 이해의 폭을 넓혀서 성숙한 문화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홍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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