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력제어, 분산에너지 그리고 에너지 분권   ( 2022-04-21 14:28 )
  NAME : 오정헌   |   HOM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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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제어, 분산에너지, 에너지 분권’이 단어 모두 일반도민들이 느끼기에는 생소할 수 있다. 반면, 에너지와 관련되어 종사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익숙한 단어이자 도정 에너지 정책에 있어서도 중요한 시사점을 주고 있는 단어이다. ‘출력제어’는 에너지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으로 대규모 정전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특정 에너지원에 대해 일시적으로 출력을 제한하는 사항으로서, 2015년도에 처음 제주도에서 발생하였던 풍력에 대한 출력제어는 지난해까지 총 225회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태양광발전까지 확대되고 있다. ‘분산에너지’는 에너지의 사용지역 인근에 설치해 송전선로의 건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일정 규모 이하의 발전설비를 의미하며, 수요지 근처에서 에너지를 생산‧저장하기 때문에 전력계통 안정화와 잉여전력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 아마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현재 신재생에너지도 활용하지 못하면서 무슨 분산에너지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분산에너지만 확대한다고 하면 이러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 ‘제주형 분산에너지 추진 기본계획’에서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출력제어 해소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제시하였다. 대규모 ESS 구축, 잉여전력을 활용한 수요처 확대를 통해 출력제어를 해소해 나가고자 한다. ‘에너지 분권’은 앞서 이야기했던 출력제어를 해소하고 분산에너지를 활성화하기 위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사항이다. 에너지는 그 어느 분야보다 보수적인 분야이다. 지방자치 분권시대이지만 아직도 에너지는 중앙집중형 시스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말은 우리 모두 사용하는 말이다. 에너지 현장을 그 누구보다 잘 아는 곳은 중앙부처, 한전, 전력거래소가 아닌 그 해당 지자체이다. 출력제어 발생으로 인해 제주는 그 어느 지자체보다 발빠르게 분산에너지에 대해 고민을 하였으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분권화를 시도해나가고자 한다. 앞서 언급하였던 3개의 단어가 향후 제주도를 변화시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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