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시대에 우리는   ( 2021-06-09 09:13 )
  NAME : 양현정   |   HOM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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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화두는 단연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이다. 온실가스가 많이 배출되는 부문으로는 산업과 발전이 지목되고 있어 이들 분야의 탄소 저감 기술이 발전되면 탄소중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완전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토지이용 부문도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지구적으로 볼 때 토지이용의 변화는 온실가스 배출에 큰 영향을 준다. UN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 의하면 농업과 산림 및 기타 토지(Forestry Other Land Use)부문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3%를 차지한다고 한다. 특히 도시화와 개발처럼 자연 상태의 토지에 용도 변화가 일어날 경우 상당한 양의 온실가스가 추가로 배출된다. 이처럼 토지는 온실가스의 주요 배출원인 동시에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기능이 있다. 따라서 우리는 ‘탄소 중립 시대에 토지를 어떻게 이용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탄소중립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산림, 습지와 같은 자연생태계가 존재하는 것이 중요하다. 흙 위에 존재하는 자연생태계는 온실가스 흡수 기능 외에도 생물들의 서식처 제공, 오염물질 정화, 온도와 재해의 완충 등의 기능을 가진다. 이 중 온도와 자연재해에 대한 완충 기능은 기후변화 적응에도 큰 도움이 된다. 즉 자연생태계가 탄소 중립 시대의 해결 방안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구 전체 육상면적의 4분의 3이 인간에 의해 사용되고 있으며 나머지만이 자연 상태로 남아 있다. 제주의 경우도 주거, 도로의 목적으로 토지가 개발되고 파헤쳐지면서 생태계 또한 함께 사라지고 있다. 토지는 우리 삶의 근간이며 기후변화의 해법을 품고 있는 생명의 원천이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토지이용과 관리가 필요하다. 현명한 토지이용을 위해 우리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양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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