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름다운 바다, 함께하는 해안경비단’   ( 2018-06-21 1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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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안경비단 125의무경찰대 경위 이현수 6월 중순,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해안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도로변에 차량을 세우고 아름다운 제주 해변의 풍광을 만끽하고 있다. 중동과 서동해안은 인근의 월정리 해안과 더불어 최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이다. 파란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 하얀 모래사장이 어우러져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잠시 아른거리는 눈을 돌려 인근 바닷가를 보면 경찰 시설물로 보이는 컨테이너 박스가 보인다. 그런데 그곳에는 귀여운 경찰 캐릭터들과 여러 가지 문구 등 벽화가 그려져 있다. 제주의 아름다운 바다를 든든히 지킨다며 관광객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기도 하고, 귀여운 캐릭터 그림들에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난다. 벽화를 탄생시킨 주인공은 바로 제주해안경비단 125의무경찰대 대원들이다. 지난 4월 제주바다와 어우러지는 해안초소를 만들기 위해 초소 외벽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경계를 서는 대원’을 귀엽게 그린 삽화, ‘Always awake(항상 깨어있다)’라는 경비단 구호 등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그러자, 딱딱하고 주변 풍관을 해칠 수도 있는 시설물이 자연과 동화되어 되살아났다. 주간 순찰근무 중에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연인들을 발견하곤 나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번졌다. 이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지역주민, 관광객들과 함께 보존하고 공유하고 싶은 것은 제주해안경비단 모든 구성원들의 간절한 소망이다. 그리고, ‘Aways awake’ 라는 문구처럼 항상 깨어있는 자세로 제주 바다를 든든히 지키자는 것이 우리의 굳건한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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