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무관심에 사라지는 용천수제도 개선 필요
2022-04-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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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봉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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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이용 가능한 용천수 관리체계 구축해야 우리 몸의 약 70%가 물로 되어 있으므로 우리 생활은 물 없이 영위할 수 없다. 최근 제주는 환경오염과 각종 개발 사업의 급증한 증가로 용천수가 지속해서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이 귀한 제주에서는 오래전부터 용출수가 솟아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됐고 물이 없는 중산간 마을은 허벅을 이용해 물을 길어오거나 빗물을 받아 두었다가 사용했다. 특히 제주도 지표면은 투수성이 강한 현무암으로 돼 있어 많은 강우량에도 대다수 물은 지하로 스며드는 지형적 특수성으로 물을 구하기 위한 노력은 더욱 절실했다. 제주도의 용천수는 과거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명이 깃들여 있고 삶의 이야기가 살아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각종 개발로 마을 형성의 기원이었던 용천수는 매립되거나 파괴되기 시작하면서 수천 년을 두고 부녀자들과 애환을 같이 해왔던 물허벅은 역사 속으로 점차 사라져가고 있으며 마을마다 공동체 형성의 매개체가 되었던 용천수도 함께 사라져 가는 현실에서 보전할 수 있는 법적 장치는 취약하다. 필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제주도 사유지 내 용천수가 관리 사각지대로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사유지 내 귀속된 용천수는 공적 관리 범위를 벗어나 공수화 개념인 지하수와 달리 토지에 귀속되는 탓에 사유지에 있는 경우 공적 관리 사각지대에서 매립 또는 멸실 되더라도 마땅한 보호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지하수의 공수관리를 규정하고 있는 제주특별법에도 용천수 보전근거는 없는 실정이며, ‘제주특별자치도 지하수 관리 조례’에도 용천수로부터 반경 50m 이내 지역에서의 지하수 개발 및 이용허가를 제한하고 있을 뿐 건축 등 행위 제한 내용이 없다. 따라서 사유지내 용천수 관리에 대한 제도적 개선은 물론 앞으로 용천수 정비에 있어서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더 이상 용천수의 원형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삶의 터전이었던 용천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전하여 물이 귀한 제주에서 물허벅과 물구덕을 들고 나와 물을 길어다 주었던 제주의 독특한 물부조 문화을 문화재적 가치를 극대화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제주의 수돗물은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주는 생명수다. 이런 생명수인 용천수에 대한 보존 및 관리가 우선 과제로써 버려지는 물을 재활용함과 동시에 우리 모두 다 함께 물 절약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행정안전부 서귀포시 생활공감정책 참여단 대표 고기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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