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사회적 폭력 이대로 괜찮을까
2021-05-28 16:21
반복되는 사회적 폭력 괜찮을까.hwp ( size : 11.00 KB / download : 1 )

원본 이미지 크기입니다.
2020년 한 고려대학교 학생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심정지로 목숨을 잃는다. 학업에 의한 스트레스? 취업에 대한 고민? 아니다. 그는 성범죄자로 무고하게 몰려서 목숨을 잃었다. 형사들의 강압적인 수사 때문에? 아니다. 그는 수백 수천명의 안면도 없는 익명의 다수가 보낸 비난의 눈초리에 목숨을 잃었다.
마찬가지로 2020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채정호 교수 역시 성 착취물을 구매하려 했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알지도 못하는 수 백 수 천명의 사람들에게 비난의 눈초리를 받았다. 그는 적극적으로 누명을 벗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아무런 잘못도 없음이 드러났지만 그것이 그에게 가한 수백의 비난이 잘못없다 하진 못할것이다.
위 사건들의 공통점은 폭로의 대상자들이 공식적인 사법절차에 의해 유죄 - 무죄의 판결을 받고 그에 관한 비판을 받은게 아닌 디지털 교도소라는 개인의 사적제재를 목적으로 한 사이트로 인하여 피해를 받았다는 것이다. 저 사건의 피해자들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판결 이전부터 가해진 사회적, 집단적 폭행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 발생한 한강 의대생 실종 사건에서 이런 사회적 폭행은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 사망한 손정민씨의 친구 A씨는 손정민씨가 실종된 그날 수상한 정황을 보였다. 하지만 그 수상한 정황이 그에게 가해지는 수많은 사회적 폭력의 근거가 될 수는 없다.
친구 A씨가 나중에 범인으로 특정되고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지금의 그는 사회의 여느 학생과 다를바 없는 생활을 누릴 권리가 있고 그 누구의 압박 없이 그런 생활을 누려야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친구 A씨와 그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신상이 온라인 상에 유포됐고 아버지가 운영한다고 알려진 병원에 악플을 남기고 별점 1점을 주는 등의 사회적인 폭력이 가해지고 있으며 친구 A씨의 친구가 5월 12일 A씨는 현제 정신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로 이민까지 고려중이라며 과열된 네티즌들을 비판하는 글을 남긴바 있다.
작금의 세태는 더이상 간과해도 될 상황이 아니다. 온라인에서 가해지는 사회적인 폭력들은 이미 무고한 희생자들을 발생시키고 있으며 심지어 목숨을 잃는 피해자들도 발생하고 있다.
지금의 상황을 바라보면 부화뇌동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남들도 욕하기에 자신들도 욕하는 현 사회가 그런 분노의 굴레에 빠져든것만 같다. 하루라도 빨리 이 사회가 이런 굴레를 끊고 화합의 한발을 내딛으면 어떨까.

No 제목 이름 날짜
3163 선거철이면 밤•낮 없이 울려대는 선거 전화 해결책은?  ×1 문지현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06-03
3162 제주사랑렌트카 김경란 대표, (사)제주YWCA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공간 환경… 추현우 06-03
3161 제주 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가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1 고하경(제주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06-03
3160 기후변화로부터 우리가 지켜야 할 자산 ‘해양생태계’  ×1 김현주 06-02
3159 제주 오랜 삶의 터전 오름, 몸살을 앓다  ×1 이민서 06-01
3158 2022년 서귀포평화아카데미 2강좌 개최 및 3강좌 모집  ×1 서귀포YWCA 05-30
3157 탄소중립을 위한 제주 자전거도로 확충해야  ×1 조예진 05-29
3156 제주 바다의 골칫거리 ‘구멍갈파래’, 알고보니 영양 가득!  ×1 비밀글 고하경(제주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05-27
3155 서귀포YWCA 달리는 건강 쿠킹버스 장애친화마을축제 연계 식생활교육  ×1 서귀포YWCA 05-27
3154 구좌읍이주여성센터, 하도초에서 다문화인식개선 3차 진행  ×2 구좌읍이주여성가족지원센터 05-25
3153 농업작업 재해예방이 우선이다  ×1 전명환 05-24
3152 서부종합사회복지관-치매인지개발원 제주교육원 제주시 한림읍, 애월읍 뇌…  ×1 서부종합사회복지관 05-19
3151 쉽고 빠른 영어 학습법~, 질병 쉽게 치료하는 법~ 유익해 05-17
3150 2022 서귀포시 행복드림아카데미 개강식 진행  ×1 서귀포YWCA 05-17
3149 블랙야크와 함께하는 효박스 어버이날 전달식  ×2 이경자 05-17
3148 향운꽃집 어버이날 카네이션 전달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심을 실천”  ×1 제주노인복지센터 05-16
3147 삼성꿈장학재단 지원   ×1 김루대아 05-16
3146 사회복지법인 불교자비원 제주노인복지센터, 블랙야크와 함께하는 「야…  ×1 제주노인복지센터 05-16
3145 비상구 신고포상제를 아시나요?  ×1 ×1 노형119센터 소방교 이정훈 05-16
3144 2022 서귀포YWCA 달리는건강쿠킹버스 가족축제 연계 식생활교육 진행  ×1 서귀포YWCA 05-14
3143 평생의 소원을 이루게 하는 "문해교육"  ×1 김승남 05-13
3142 지속 이용 가능한 용천수 관리 체계 구축 해야  ×1 고기봉 05-13
3141 '시간제 보육' 서비스 제도를 아시나요?  ×1 오정애 05-12
3140 제주본부 사회봉사단, 농번기 일손돕기 봉사활동 시행  ×1 한국전력 제주본부 05-12
3139 효도가족 100쌍 찾기 사업 안내  ×1 도 노인장수복지과 유은숙 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