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참전 기념탑 명각을 새롭게 추진하며
2021-04-30 09:54
월남참전기념탑명각추진위원회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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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참전 기념탑 명각을 새롭게 추진하며

월남참전기념탑명각추진위원회
사무국장 고두승

우리는 젊은 날 국가의 명을 받아 이역만리 월남전에 참전한 용사들이다.
열대의 나라 월남전선은 우리에게 많은 시련을 안겨주었다.
우리 참전 용사들은 그 모든 고통을 이겨내고 대한민국 역사의 새장을 펼쳤다.
역사상 첫 해외 파병일 뿐 아니라 참전용사들의 승전보는 세계 만방에 그 용맹함을 떨쳤다. 나라는 개인 소득이 세계 최하위 권에 머물 때이며, 재정은 빈약하고 백성들은 어느 고개보다 보릿고개 넘기가 힘들어 굶주림 속에 지내던 시절이다.
더욱이 오늘날 우리 경제가 세계 열강 대열에 감히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하던 시기이다.
그러나 월남 파병을 계기로 참전 기간 중 약 10억불 이란 당시로는 엄청난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었다고 한다. 그 결과 우리 정부는 개발도상국 대열에 끌어올릴 수 있었다.
한편 군사적으로는 방위산업 육성과 장비근대화를 이루었고 우리군의 국제적 지위향상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되었다. 특히 많은 전투 경험자를 배출할 수 있었고, 독자적인 전술개발과 병법, 전술을 습득하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정부는 40년 이상 우리를 외면했다.
몇 년 전부터 조금씩 생색내고 있으나 다른 곳에 지원하는 것과 비교할 때 우리 참전 용사를 홀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가장 먼저 아낌없이 지원해야 할 곳은 6,25 참전 용사이고, 두 번째로 월남참전 용사이다. 6,25 참전 용사들이 조국을 지켜내지 않았더라면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가 없다. 월남참전 용사들의 참전으로 조국의 경제 발전에 초석이 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고, 그들이 없었더라면 우리 나라가 경제대국으로 발돋음할 수 있었을까?
위정자들은 곱씹어 보기 바란다.

18년 전 2,000년 초로 거슬러 올라가면 상황은 더욱 비참했다.
월남참전자에 대한 예우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월남참전 기념탑이 세워지리라고는
우리 누구도 기대를 하지 못했다.
한 참전 용사의 생각이 제주 전우사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우근민 도지사를 만나고 노력한 결과 기념탑 건립비 7천만원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으며, 추가로 4개 시, 군에 요청하고 부족한 부분은 부득이 참전 용사들에게 부담이 갈 수밖에 없었으나 난관을 뚫고 월남참전 기념탑을 사라봉 입구에 건립했다.
아직도 그 감동은 가슴에 남아 있다. 바로 그 주인공은 월남참전 기념탑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 온 오승환 건립 당시 추진 위원장이다.
기념탑 건립 당시 사정이 여의치 않아 상당수의 참전 유공자 명단을 새기지 못한 것이 아쉬움이 되었으며, 세월이 흐르는 가운데 아쉬움은 응어리가 되었다.
이제 그 맺힌 한을 풀고 기념탑 건립 의의를 되새기고자 누락된 참전 유공자 명단을 찾아내어 추가해 새로 새긴 것이다.
우리들 젊은 날의 자랑스러운 모습이며, 흔적이다.
먼 훗날 우리의 자손들이 기념탑을 찾았을 때 참전 용사의 후손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 그것으로 더 바랄 일이 없으리라.
새로 추진하는 사업이라 제주도 참전 유공자 전체 명단을 새길 수 있기를 희망하며
추진한 가운데 당초보다 1,200명 이상의 명단을 새길 수 있어 보람으로 다가온다.
이 공사는 제주 보훈청이 주관하였으며, 그 노고에 고마운 마음이다.

이 행사를 더욱 뜻 있게 하려고 책자(2,500부 예상)를 발간하였다.
아마 몸이 불편하여 기념탑을 찾지 못하는 전우들은 물론 유족들이 책자를 통해 기념탑 전경을 볼 수 있고, 참전전우의 이름도 확인할 기회가 될 것이다. 더욱이 자손들에게 우리의 자랑스러운 흔적을 물려줄 수 있는 점도 한몫하리라 믿는다.

지난해 반은 기념탑 명각 추진사업에 전력투구한 셈이다.
특히 월남참전기념탑 명각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오승환(월남참전기념탑 건립 당시 추진위원장), 양형석(월남전참전자회 제주도지부장), 홍희철(고엽제 제주도지부장) 세 분을 공동추진위원장 체제로 운영한 것은 훌륭한 조합이 되었으며, 이에 힘입어 추진위원회 모든 분이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격려해준 덕분에 모든 게 순조롭게 잘 풀렸다. 우리 모두의 보람이다.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제주 월남 참전용사들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지도자로서 역할을 다해왔으며, 저마다 주어진 일에 충실하며 살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재주 사회의 지도자로서 또는 국가적으로 제주를 빛낸 분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하며 자랑스러운 마음이 가득하다.
이역만리에서 죽음을 불사하고 싸웠던 혈기는 삶에 고스란히 녹아 있음이다.
앞으로도 남은 인생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월남 참전용사들이기를 바란다.
끝으로 월남전에서 산화한 전우들과 귀국 후 유명을 달리하신 전우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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