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해지는 가을 태풍 철저한 대비 필요
2020-07-07 16:33
김태종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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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해지는 가을 태풍 철저한 대비 필요

최근 일본과 중국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적어도 17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는 등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지역도 집중호우에 대비한 예방책으로 잘 견디어 내야겠다. 이제 조금 있으면 장마전선이 우리나라에서 물러나면서 폭염이 이어질 것이고 여름 내내 달궤진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최고치에 이르러 태풍이 북상하는 8~9월을 맞는다. 작년에는 평년 3.1개보다 많은 태풍 7개가 한반도를 거쳐 갔다. 게다가 가을에 접어든 9월에만 3개의 태풍이 발생,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근대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태풍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강력해지고 있고, 가을 태풍 발생 빈도는 점차 잦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 큰 인명과 재산 피해를 남겼던 가을 태풍은 1959년 9월 '사라'(SARA), 2003년 9월 '매미'(MAEMI), 2007년 9월 '나리'(NARI), 2016년 10월 '차바'(CHABA)가 기억난다. 특히 '매미'는 제주에서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60m를 기록하는 등 역대 가장 강력한 가을태풍으로 볼 수 있다. 높아진 바닷물의 온도 때문에 가을 태풍은 여름에 발생하는 태풍보다 더 위력적일 수 있다.
태풍은 강력한 바람과 함께 엄청나게 많은 비를 뿌린다. '나리'가 상륙한 2007년 9월 16일 제주에서는 하루 420㎜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일일강수량 역대 1위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태풍 '나크리' 영향으로 8월 2일 하루 한라산 윗세오름에 1천182㎜의 비가 내렸다. 2015년에는 태풍 '찬홈' 영향으로 7월 11일부터 13일 오전 6시까지 윗세오름에 1천432.5㎜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기도 했다.
기상청은 태풍정보 서비스 개선에 따라 종전 강도 ‘약’은 ‘-’로 표기하고, ‘중’, ‘강’, ‘매우강’에 올해부터‘초강력’을 신설하여 태풍의 강도를 분류한다. '초강력'은 최근 10년간 발생한 태풍의 강도 중 상위 10%에 해당하며,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54m 이상인 태풍을 말한다. 이 같은 초강력 태풍은 과거 태풍을 기준으로 2003년 '매미(65m/s)'와 2012년 '산바(56m/s)'가 해당한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올해 여름철 태풍이 평년(11.1개)과 비슷한 9∼12개가 발생하며 이 중 2∼3개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7월현재까지는 2개의 태풍(제1호 봉풍, 제2호 누리)이 발생한 상태이다.
태풍과 대설, 집중호우 등 모든 자연재해 중에서도 태풍이 제주도에 미치는 피해는 실로 엄청나다. 지난 1959년부터 2019년까지 각종 자연재해로 제주에는 315명(사망 83명, 실종 55명, 부상 17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집계된 재산피해는 4천683억원에 달한다. 이 중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태풍(71개)에 의한 인명피해는 268명(사망 63명, 실종 29명, 부상 176명), 재산피해는 4천142억원으로 전체의 85.1%, 88.5%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에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남긴 태풍은 1959년 '사라'로 118명(사망 11명, 부상 107명)이고 재산피해만으로는 2007년 '나리'(1천307억원)를 꼽을 수 있다.
이러한 태풍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유비무환의 자세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우리도에서는 태풍, 호우 등 풍수해 대책기간(5.15.~10.15.)을 정하고 대비책을 마련하여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여름철 풍수해 사전대비 T/F팀 구성·운영과 한 단계 빠른 상황대처 및 24시간 비상근무체계 구축을 위한 상황경보통합상황실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재해취약지역(790개소) 실태점검 및 정비 실시와 인명피해우려지역(89개소) 관리체계 및 주민대피체계를 구축완료 했다. 하천, 하수도, 저류지, 도로변 배수로 등 중요 방재시설물(1,041개소)을 점검 및 정비하고 재해영향평가 협의 사업장(77개소)에 대한 이행실태 점검을 실시했다. 상습침수도로(3,760m) 및 둔치주차장(1개소)에 대한 교통대책을 마련하고 자연재난 대처 행동매뉴얼 정비와 자연재난 피해예방 요령 홍보 및 훈련도 실시했다. 앞으로 태풍래습에 따른 재난대비를 철저히 준비하여 도민의 인명과 재산피해 예방 및 도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연재난팀장 김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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