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음사 한시 발표회
2020-01-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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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웅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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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에 창립된 역사를 자랑하는 영주음사는 오현단에 있으며 매월 한시발표회를 가지는 데, 이번 달 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시제 ; 城山出日 운자 ; 城, 晴, 生, 聲, 明. 魯庭 宋仁姝 詩 南國東隅巨石城 남국 동쪽 모퉁이의 큰 돌 성에서 扶桑初旭吐光晴 부상의 첫해가 토해내는 빛 맑네 漸昇海上暝煙散 점차 해상에 떠 오르니 명연이 흩어지고 廣照人間瑞氣生 널리 세상 비추니 서기가 생겨나네 含火一輪焚水面 불 머금은 일륜이 수면을 불사르고 老鷄無漏報晨聲 노계는 시계 없어도 새벽 알리는 소리라 眼前萬頃金波景 눈 앞에 만 이랑의 금색 파도 경치요 高掛中天滿地明 중천에 높이 걸리면 온 땅이 밝으리 海言 李仁奉 詩 山立東崎巨石城 동녘 바다로 내민 땅에 큰 바위 성의 선산 新正新旦待宵晴 양력설 새 아침을 기다리는 밤하늘 맑네 爲祈疾病來群客 질병을 기구하려고 많은 나그네 오고 欲祝平和至衆生 평화를 축원하려고 많은 사람들 이르네 半月已斜流靜氣 반달이 이미 기울고 고요한 기 흐르는데 太陽途上呌歎聲 태양이 서서히 떠오르니 탄성을 지르네 踏輪軌道初回轉 궤도를 밟은 수레바퀴 회전을 시작 四海均齊照大明 온 천하에 고르게 큰 밝음을 비추네 漢長 李昌幸 詩 壁立山峰輻射城 벽립 성산봉에 복사열을 내쏘며 首鷹浦口影燉晴 개인 아침 수마 포구에 그림자 빛 이글거리네 始昇海上精靈突 갑자기 정령이 해상으로 시승하고 漸聳天邊氣焰生 천변으로 점점 솟구치며 기염이 생동하네 玩賞遊人期待禱 완상하는 유인들 기도하며 기대하고 咏歎騷客所望聲 영탄하는 소객 소망 비는 소리러라 祥光赤羽千家照 상서로운 빛 적우 천가를 비추고 黃道輪回擧世明 황도를 윤회하며 온 세상을 밝혀주네 濟原 邊京鍾 詩 巨石撑空自作城 큰 돌이 하늘을 바치어 스스로 이루어진 성 俯看海旭放新晴 바다에 오르는 해 굽어보니 새로운 기운 내뿜는 듯 隨濤蕩漾雙輪轉 출렁출렁 물결 따라 그리는 두 개의 동그라미 含火蜿蜒百怪生 불을 머금고 꿈틀대는 괴이한 형상들이네 下界點煙昏不破 사람 세상 연기 솟아도 어두움은 그대로인데 孤村數屋寂無聲 외로운 마을 두서너 집 적적하여 소리도 없네 金鷄叫罷陽烏起 금 닭이 울고 나서 밝은 해 떠오르고 及到三竿始大明 사시가 되어서야 시원하게 밝아진다 小峰 玄治秀 詩 瀛洲東岸頂孤城 영주 동쪽 연안 고립된 성 정수리 霞曙扶桑召快晴 해 뜨는 곳 아침노을이 쾌청 초래한다 海上紅雲漁艇蓋 바다 위 붉은 구름 고깃배 덮고 沙汀白沫旅情生 모래톱 흰 포말이 여정 사로잡네 翠煙里巷知登歲 시골 마을 푸른 연기 풍년 알리니 淸水民人氾歎聲 백성들의 감탄 소리 맑은 물에 띄워보세 烈日無終廻軌道 내리쬐는 햇빛 끝이 없는 궤도 돌면서 乾坤大塊照光明 온 세상 대 자연에 밝은 빛 비춘다오 (영주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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