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의 청렴과 공정에 대한 열망
2019-12-10 21:41
고준영 (Homepage : http://)

원본 이미지 크기입니다.
우리사회의 청렴과 공정에 대한 열망

1970~80년대 격동의 세월을 보낸 대한민국은 2017년 또 한 번의 대변혁을 맞이하게 된다.
성난 민심은 촛불하나에 의지한 채 길거리로 모여들었고, 권력을 지닌 이들은 촛불이 모여 횃불을 이룬 민중의 심판의 의해 하나하나 힘없이 쓰러지고 말았다.
2017년 대한민국의 울려 퍼진 울림은 "이게 나라냐"이다. 그동안 우리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정경유착과 권력의 사유화에 국민은 더 이상 묵과하지 않았으며, 결국 국민의 힘으로 민주적인 정권 교체를 이룩하였다.
세계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의 민주적인 모습에 세계는 경탄했지만, 우리사회의 부정한 민낯을 경험한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에는 씁씁한만 남겼을 뿐이다.
세계 여러 기구에서 발표한 청렴국가 지수 평가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상위권에 속해있음은 물론, 몇몇 기구의 평가에서는 아시아 국가 중 가장 청렴한 국가로 평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국민이 느끼는 우리나라 청렴성은 어느 정도일까?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흙수저, 금수저'라는 말이 유행하였다.
태어날 태부터 내 인생이 정해져있다면,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이룰 수 있는 게 한계가 정해져 있다면, 과연 그 인생은 평등한 인생일까?
젊은 세대의 이러한 물음에 우리사회는 좌절과 실망으로 답했으며, 결국 젊은 세대는 3포 세대, 4포 세대 등 수많은 유행어를 낳은 채 점점 더 사회에 대한 불신이 쌓여가고 있다.
최근 우리사회는 한 공직자의 가족의 의해 큰 혼란을 겪었다.
사회 엘리트이자 지식인인 그의 이중적인 모습에 국민은 경악하였으며, 이는 대학입시제도 등 우리사회의 불평한 사회적 제도가 아직도 만연하고 있음을 나타내어 주는 단면이었다.
청렴한 국가는 공직자가 부패로부터 자유로운 나라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모든 사람에게 균등한 기회가 주어지고 공정한 결과가 주어지는 사회에 대한 끊임없는 국민의 요구에 우리나라 지식인들과 권력을 지닌 자들은 그동안 침묵하였으며, 오히려 수많은 불공정한 제도를 통해 그들의 기득권을 유지해 나아가고 있다.
공정한 사회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과거 그 어느 시대보다 우렁찬 함성으로 광장에 울러 퍼지고 있다.
모든 사람에게 균등한 기회가 주어지고 공정한 결과가 주어지는 사회. 그러한 사회적 요구에 이제 이 사회가 답해야할 시간이다.
선진국으로 가는 길도 국민통합을 이루는 일도 모두 공직사회의 청렴이 기본이 된다는 것을 모든 공무원은 알아야 한다. 청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자신부터 공무원으로서의 기본을 지키고 청렴을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제주대학교 행정학과(동부 경찰서) 고준영

No 제목 이름 날짜
3087 제주 강소권메가시티 전략과 ‘중산간순환도로 추진’ 유감 - 환경친화적…  ×1 고창남 02-28
3086 기고(노인 교통사고 우리 모두의 문제다)0  ×1 고기봉 02-23
3085 국회의원님! 교육의원 후보자 등록해도 되나요?  ×1 ×1 고재옥 02-21
3084 코로나19 방역조치 최대 피해자 소상공인에 공감과 배려를  ×1 ×1 문원영 02-10
3083 (기고)화상의 올바른 응급처치  ×1 ×1 오라119센터 소방교 김수호 02-10
3082 시온빌자립생활관 2022년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의 자립역량강화사업 … 시온빌자립생활관 좌경은 02-09
3081 이제는 헬시플레져(Health Pleasure) 시대   ×1 ×1 제주특별자치도 방역총괄과 오미옥 02-07
3080 통합의 리더십은 경쟁의 아닌 공존의 길  ×1 고기봉 02-06
3079 면허증 제시, 이제는 모바일로도! 김범철 02-05
3078 투잡러 앞집 사장님! 엄지척 응원합니다. 소상공인지원팀장 문원영 02-05
3077 행복사랑채 삼촌들 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에 전시회 수익금 전액 기부 현충화 01-28
3076 가죽공예프로그램 해피홀로데이 수강생 작품전시회 개최  ×1 현충화 01-28
3075 삼도 119센터 실습을 마치며   ×1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양은서 01-27
3074 우리 농산물 이용으로 농촌과 미래를 살리자  ×1 비밀글 유효상 01-25
3073 하논복원추진문제점  ×1 오안일 01-24
3072 서귀포시노인복지관 2022년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대상 안전교육 및 활동…  ×2 서귀포시노인복지관 01-21
3071 [기고]과세 안녕하십니까  ×1 비밀글 유효상 01-18
3070 「우리 농·축산물 소비활성화를 위해 청탁금지법 가액 상향은 계속돼야 한…  ×1 농협 구미교육원 교수배동언 01-18
3069 노형119센터에서의 값진 2주간의 실습  ×1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정유희 01-18
3068 우리의 食문화, “전통주”를 아시나요?  ×1 제주도청 식품원예과 김지영 주무관 01-07
3067 (열린마당)올레길은 이래서 좋다.  ×1 고상선 01-06
3066 더 행복할 수 있도록 기초연금 드림  ×1 고경희 01-04
3065 [달리는 건강쿠킹버스 활용 식생활교육] 운영성과보고회 개최  ×1 서귀포YWCA 12-31
3064 올레길은 이래서 좋다.  ×1 고상선 12-31
3063 기고) 제주농업유산, 한류 원천 콘텐츠로 육성 필요  ×1 이성돈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