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19-11-29 19:20
오병철 (Homepage : http://)

원본 이미지 크기입니다.
제주도민의 생명수를 지키자!

우리의 생활 속에 물은 흘러넘치고 있다. 단순히 식수와 생활용수뿐만 아니라 즐거움과 예술의 자원으로 쓰이기도 한다. 그와 동시에 손쉽게 얻을 수 있고 너무 흔하기 때문에 그 소중함은 쉽게 잊히고 있다. 그러나 물이 언제까지나 풍요롭기만 할까?

사실 제주도의 연평균 강수량은 2000mm로 전국 최고의 다우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제주도의 지질 특성상 연간 강우량의 약 40%가 땅속으로 스며든다. 그렇기 때문에 제주는 상수도는 물론 농업용수 까지 대부분을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고, 제주 전역에 이 지하수를 끌어올리기 위한 취수원이 있다. 문제는 이 취수원들에서 나오는 지하수 양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17년 8월 서부 중산간 지역에서는 35일간 격일 제한 급수가 실시되어 한 여름에 주민들이 많은 고생을 하였고, 소방차로 긴급 급수를 하기도 하였다. 한 달이 넘게 단수를 경험하며 우리는 물 부족 문제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현재도 제주지역 곳곳에서는 지하수 수위가 낮아지고 있고, 빗물이 지하수로 스며드는 양도 줄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 때문에 물이 부족하게 된 것일까? 우선 그 원인은 인구증가에 따라 전체적인 물 사용량이 증가했기 때문일 것이다. 1인당 사용하는 물의 양이 늘어나는 상황 속에 제주도의 인구와 관광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였고, 그에 따라 물 사용량도 많아진 것이다.

다음으로 대규모 개발로 인한 곶자왈을 밀어내며 건설된 골프장, 호텔, 리조트 등은 물 부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위 시설들은 엄청난 물을 사용하고, 개발을 하는 과정에서 투수성이 좋은 곶자왈이 시멘트로 덮이게 되면서 빗물이 지하수로 스며들지 못하고 유실되는 양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들 스스로가 물의 소중함을 알고 아껴 쓰려 노력해야 한다. 제주도 차원에서도 지하수자원 보전과 개발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지속적인 수질관리 및 효율적인 저장과 활용과 같은 물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변화하는 환경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물 부족에 대한 대비책이 없다면 미래에 큰 고통을 받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미래세대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줄 책임이 있다.’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오병철

No 제목 이름 날짜
3357 제주 관광, 이대로 괜찮은가  ×1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김성환 03-21
3356 병역 의무자들을 위한 군 적금 자세히 알아보자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임성렬 03-20
3355 제주가 낳은 찔레꽃 가수 ‘백난아 기념관’에 대하여  ×1 서귀포시 상효동 장문석 03-20
3354 제주가 낳은 찔레꽃 가수 '백난아 기념관'에 대하여  ×1 양문석 03-20
3353 제주평생교육카드로 평생학습권을 누리세요   ×1 평생교육팀장 문원영 03-20
3352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 제주의 물 반드시 지켜내야!  ×1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김현진 03-12
3351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촛불의식 및 세미나 (주제: “백 년을 먼저 불던 바…  ×2 BPW한국연맹 제주클럽 03-11
3350 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 서귀포신협부녀회와 함께 3년만에 어르신을 위한 …  ×1 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 03-10
3349 제주시 청년 행복 소통e, 직접 민주주의 꽃피웁니다!  ×1 제주시 청년지원팀장 이명기 03-10
3348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BPW한국연맹 제주클럽  ×1 BPW KOREA JEJU 03-08
3347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BPW 한국연맹 제주클럽   ×1 bpwkoreajeju 03-08
3346 3․8세계여성의날 기념 YWCA제주특별자치도협의회-제주경찰청 간담회 개최  ×1 (사)서귀포YWCA 03-08
3345 제주시 청년 행복 소통e, 직접 민주주의 꽃피웁니다!  ×1 ×1 제주시 청년지원팀장 이명기 03-08
3344 「흙의 날」에 생각해보는 흙의 소중함  ×1 ×1 비밀글 조정훈 03-07
3343 열린평생학습디자인에 도민제안을 담는다  ×1 ×1 문원영 03-06
3342 기고(인공지능 스마트경로당 본격 추진)  ×1 제주도청 유은숙 03-06
3341 왜 제주는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을 위해 노력하는가  ×1 ×1 에너지산업과 오정헌 03-06
3340 우리아이들의 ‘건강한 한끼’, 세이브더칠드런이 함께 합니다  ×1 서부종합사회복지관 03-06
3339 들불축제와 함께 제주 축산을 생각한다 비밀글 양창범 03-06
3338 파란 하늘을 위한 작은 실천, 자동차 탄소 중립 포인트제  ×1 고기봉 03-02
3337 제주 미래농업을 위한 혁신의 주체는 농업인이다.  ×1 ×1 비밀글 김혜은 03-02
3336 체리슈머와 로컬푸드  ×1 ×1 비밀글 조정훈 03-02
3335 서귀포YWCA, 국민취업지원제도 참여자 모집 신민경 02-28
3334 이도2동, 모두가 함께하는 즐거운동네사업 추진   ×1 ×1 이도2동 02-27
3333 13월의 보너스 고향사랑기부제와 함께  ×1 ×1 한미선 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