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의 가치와 비전
2019-03-19 06:52
|
||||
---|---|---|---|---|
이성돈 (Homepage : http://)
|
||||
제주 농업의 가장 기본적 기능은 건강한 먹거리 공급의 역할이다. 농업은 자연 순환을 토대로 하는 유일한 녹색산업이고 물질순환을 통해 환경을 보전하는 산업이며, 정착 생활 이후에 꾸준히 인간과 함께 해온 산업이며, 생명을 지지하는 산업이다. 제주농업의 두 번째 가치는 깨끗한 지하수 유지의 문제이다. 제주는 물 빠짐이 좋은 화산회토로 내린 빗물이 고이지 않고 땅속으로 스며들어 지하수로 채워지며 그 지하수를 이용하여 생명활동이 이루어지는 특이한 순환구조를 갖고 있는 게 우리 제주의 생태계이다. 제주 농업의 유지는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와 깊은 연관이 있다. 만약에 제주에 농업이 없고 싱가폴, 홍콩 등과 같이 높은 빌딩과 콘크리트로 바닥을 도배하는 도시국가가 된다면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는 유지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세 번째 가치는 지구 온난화와 산업화에 따른 미세먼지 등 청정 대기환경의 문제이다. 최근 대두 되는 지구 온난화 속도를 완화시키는 완충 지대로서의 기능을 농업은 지키고 있다는 것이다. 농업을 통해 유지되는 녹색 식물은 토양 먼지 발생을 억제하고 최근 이슈가 되는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부정할 이는 없을 것이다. 앞으로 제주의 비전을 얘기할 때 이 세 가지를 포함한 제주농업이 지닌 다양한 가치는 더욱 새롭게 인식되어져야 한다. 어쨌든 다양하고 무한한 가치를 지닌 제주 농업이 미래의 청정 제주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제주 농업의 다원적 기능의 가치를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역기능이 있다면 이를 주저하지 말고 저감시키려는 노력이 동시에 필요함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농업을 통한 아름다운 제주를 유지하여 제주도민 및 제주를 찾는 이들에게 청정의 기쁨을 주는 것이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주에서의 농업의 비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
|
서귀포시 감귤밭에 직박구리·동박새 집단 폐사 왜?
윤석열 대통령 제주4·3희생자 추념식 2년 연속 불참 전망
한라일보 2024 독자권익위원회 출범.. 위원장 이종실
제주 떠나는 사람들... 인구유출 속도 심상찮다
제주서 직박구리·동박새 300마리 집단 폐사…독극물 추정
김애숙 제주 정무부지사 후보 1차산업 전문성 논란
제주 '픽'한 싱가포르 관광객들 "해안길 자전거여행 매력적"
[총선] 고기철 "이경용 전 의원과 '원팀' 결성 합의"
[총선토론회] 서귀포와 제주 바라보는 극명한 시각차 '설전'
오영훈 지사·제주 국회의원 모두 1년 사이 재산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