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 검정 시비로 청정 제주토양을 지키자
2019-03-05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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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돈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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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은 생명체가 있는 사람과 모든 동식물의 생존기반이다. 토양오염은 땅속의 오염축적에 끝나지 않고 농작물과·동물에 오염물질의 축적되고, 지하수와 지표수의 오염, 오염토양의 확산에 의해 인간 생활 및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특히 생명체를 키우는 농업을 하는 농업인들에게 토양은 더할 나위 없이 가꾸고 보존해야할 대상이기도 하다. 1960년대까지 우리나라는 농업 국가였다. 그때의 농업정책은 화학비료와 농약에 의한 농업 생산량 증대에 초점이 맞춰져 추진 돼 왔던 게 사실이다. 이러한 정책은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자연생태계가 파괴되고 토양과 수질 등의 농업환경을 오염시키는 역기능도 가져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00년대 들어 화학비료에 대한 보조금이 폐지되고 맞춤형 비료(BB비료)를 통한 비료 공급을 해오고 있으나 필지별 특성에 맞는 성분조절의 한계로 인한 적정 시비 효과 미비 및 농업인들의 이용이 저조한 실정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농업환경에 맞게 전환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많은 양의 생산보다는 고품질 안전 농산물 생산, 토양을 청정하게 보존하는 방향으로 선회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토양검정을 통한 시비 방법으로 개선하는 방식의 확대는 불필요한 비료 시비를 줄이고 작물의 균형 있는 생육과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현재 전국의 농업기술센터에는 토양검정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토양검정과 시비처방서 발급은 무료이며 농업인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소수의 농업인들만 이용 하는 실정으로 다수의 농업인들이 토양 검정에 의한 시비가 정착되기 위한 지금의 맞춤형 비료 공급 정책 보다 더욱 개선된 제도적 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환경을 생각한다면 비료를 뿌리지 않는 게 능사는 아니다. 토양 검정에 의한 시비 시스템이 정착 된다면 농업잉들의 경영비 절감은 물론 토양을 살리며 자연과 함께 하는 친환경농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본다. 앞으로의 제주농업의 관건은 청정이다. 제주는 다른 지역과 다른 물 빠짐이 좋은 화산회토로 비료의 과용은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취약점을 갖고 있다. 제주의 큰 가치인 청정을 이어나가기 위하여 토양검정 시스템을 활용한 다각적인 비료 수급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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