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산업, 새로운 50년을 위하여
2019-02-22 15:05
이성돈 (Homepage : http://)
감귤산업, 새로운 50년을 위하여.hwp ( size : 523.00 KB / download : 12 )
제주에서 감귤이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1000여 년 전이다. 고려사를 보면 1052년(문종 5)에 제주의 토산물로 중앙정부에 매해 바치던 귤에 대한 기록은 귤 관련 우리나라 최초의 기록으로 알려지고 있다. 1968년 감귤 증산계획 이후 70∼80년대에 집중적으로 감귤이 식재되고 80∼90년대에는 대학나무라고 불릴 정도로 지역경제의 기반산업으로 성장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돌이켜 보면 산업으로서의 제주감귤의 역사는 50년 정도로 그다지 길지만은 않은 역사이다. 하지만 빠르게 변하는 대내외적 시장 환경과 소비자 트랜드 변화, 기후변화로 인한 제주 이외 지역의 감귤 재배 증가 등을 보았을 때 작금의 현실은 녹록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낀다.
미래 제주 경제의 한축으로 제주감귤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기 위해서는 감귤 산업의 새로운 50년에 대한 청사진의 제시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금까지의 제주감귤 산업의 구조를 보면 생산 및 유통 전반에 걸쳐 행정 의존도가 높은 편이었으며 새로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고는 하였지만 그 실천이 따르지 못하는 등 감귤 관련 생산자 및 유통조직 개선 등 시장 환경변화에 대응한 혁신이 필요하며 감귤 농가들의 자구노력이 더욱더 절실 한 실정이다. 감귤산업의 혁신은 법과 제도의 개선, 농업인들의 자구노력이 있어야 하는 부분이다. 법과 제도 개선의 핵심 축은 감귤 생산 유통조례이다. 지금까지의 감귤 정책은 정적생산 유도를 위한 보호적 정책이었다. 앞으로는 품질 좋은 감귤 생산은 자생적으로 활성화 되고 품질이 떨어지는 감귤은 스스로 도퇴될 수 있는 공정한 시장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점에서 최근에 종전의 감귤상품기준을 크기 기준에서 당도 10브릭스 이상 감귤은 크기와 상관없이 유통할 수 있도록 생산유통 조례를 개정한 점은 감귤산업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이와 아울러 앞으로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과수원 정비를 통한 과감한 과원정비, 품종갱신, 이랑피복재배 실천 등 감귤 농업인들의 자구노력이 더욱 절실하다는 생각이다.
이제 겨울이 지나고 언 땅이 풀리면서 과수원 정비의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감귤산업의 새로운 50년을 준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오는 봄을 준비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다. 고품질 감귤 생산, 소비자 트랜드에 맞는 상품출하 등 새로운 시대에 맞는 감귤 생산 및 유통환경이 정착된다면 제주감귤산업의 새로운 50년은 밝을 거라는 믿음을 갖는다.

No 제목 이름 날짜
2836 울퉁불퉁한 도로 이대로 괜찮은가  ×1 김단비 12-28
2835 제주특별자치도장애청소년직업지도센터, 졸업 앞둔 장애학생 진로설계 지… 현윤호 12-28
2834 2020 제주, 그리고 MICE 산업  ×1 ×1 한덕환 12-27
2833 노동자도 사람이다.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3학년 강승한 12-27
2832 배달, 주문만 스마트하게? 포장 배출도 스마트하게!  ×1 홍석준 12-25
2831 제주도 미관 해치는 쓰레기 문제  ×1 이상준 12-25
2830 유튜브, 넷플릭스가 환경을 오염시킨다?! #디지털 탄소발자국  ×1 김유영 12-25
2829 성이시돌복지의원, 성이시돌요양원 방문 위문금 전달  ×2 차승호 12-25
2828 우리가 만든 '사다도' 우리가 없애자  ×1 진수빈 12-24
2827 인지활동프로그램 김임연 12-24
2826 년말 엉터리 운수 보기 김승범 12-23
2825 보도블록의 배신!!! 김지영 12-21
2824 도남동에서 나는 쓰레기 냄새  ×1 김보영 12-21
2823 어린이보호구역 이대로 놔두어도 괜찮은가? 한지원 12-21
2822 나이 드는 것이 불편하지 않은 제주 사회를 기대하면서  ×2 비밀글 고경희 12-20
2821 심각해지는 아파트 주차공간 부족 문제… 비밀글 문지원 12-19
2820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지구와 밀당 중  ×1 이소리나 12-19
2819 학교의 밤도 "낮"처럼?  ×2 성예린 12-18
2818 2020 제주감귤박람회가 주고 간 선물 감귤박람회조직위 12-16
2817 일도이동 길고양이 문제 김서현 12-16
2816 꺼진 가로등을 켜주세요 김효린 12-16
2815 오라동 오라초등학교 앞 무단횡단 문제가 심화되었다. 김민서 12-16
2814 놀 곳이 없는 아이들 김수진 12-16
2813 바뀌지않는 신호등, 주민들은 불편하다 김채윤 12-16
2812 우리의 목숨을 위협하는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한지연 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