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포인트제, 기후변화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2018-11-27 09:18
용담1동주민센터 주무관 양대영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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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포인트제, 기후변화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용담1동주민센터 주무관 양대영


기후변화가 맥주를 사치품으로 만들까.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농업전문가와 기후경제학자들로 구성된 국제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기후변화에 따라 80년 후 세계 보리 수확량이 3% 감소할 수 있다고 보도 했다. 보리 수확량이 줄면 굶주린 가축을 먹이는데 보리가 사용되고 맥주의 원료로 사용하는 양이 줄어 맥주가격의 폭등과 소비량의 감소를 가져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기후변화는 미래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현재 제주에서도 기후변화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제주 앞바다에서는 아열대성 해역에서 서식하는 맹독을 가진 파란고리문어와 바다뱀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소는 2012년부터 제주 앞바다의 어류를 조사한 결과, 40%가 아열대성 물고기인 것으로 확인했다. 해수온 상승으로 제주바다가 아열대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국제사회는 지난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서 ‘2100년까지 지구 평균온도를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하고, 1.5도 선을 넘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합의했다. 그러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지구온도가 이미 산업화 이전보다 1도가 오른 상태이고, 이후 특별한 변화와 노력이 없다면 2100년에는 4~6도가 올라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제주는 2030년까지 도내 에너지 발전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탄소 없는 섬(카본 프리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지자체의 노력과 더불어 우리가 가정에서 기후변화를 억제하기 위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탄소포인트제에 동참하는 것이다.

탄소포인트제는 가정, 아파트 단지 등의 전기사용량 절감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준시점부터 과거 2년간 월 평균 전기 사용량과 비교해 5~10%미만일 때 5,000원, 10%이상일 때 10,000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연 2회 지급한다.
가입방법은 온라인으로 탄소포인트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가입하거나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기후변화에는 어느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현재 기후변화의 위기는 경제발전이라는 명목으로 무분별한 탄소배출을 묵인해온 선진국들에게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전기사용량 7위인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 모두는 우리가 누리는 경제력만큼이나 세계 시민으로서의 책임감이 필요하다. 실도랑이 모여 대동강이 된다. 탄소포인트제에 동참하는 우리의 작은 노력들이 모인다면 후손들의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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