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주국제감귤박람회, 통일농업의 첫 걸음 내딛는다.
2018-10-11 08:52
이성돈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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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있었다. 그때 정상회담의 백미(白眉)는 양 정상이 민족의 두 영산인 백두산과 한라산의 물이 합쳐지는 광경이 계획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출되어 많은 국민들은 감동과 통일에 대한 환희를 느꼈다. 그 이후 남북관계 개선과 남북한 교류도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제주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작지만 뜻있는 노력들을 이미 시작하고 있었다. 1998년부터 감귤 북한 보내기 운동을 시작하여 남한과 북한의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중단된 이후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는 멈춰진 상황으로 감귤 북한 보내기 교류사업의 재개가 시급한 실정이다.
산악지대가 대부분이며 비교적 추운 북한과 평야지대가 많고 따뜻한 남한으로 한반도의 농업환경은 뚜렷하게 구분된다. 북한은 산간지역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잡곡류를 비롯한 고랭지 작물 생산이 유리하다. 반면 제주는 북한에서는 재배하지 못하는 감귤을 비롯한 아열대 작물과 함께 월동채소가 주를 이룬다. 특히 북한은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남한은 임야, 평야, 바다 등 농어업 및 해양자원의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한반도는 남북의 자연적, 지리적 조건을 서로 잘 활용하면 자연분업을 통한 한반도의 균형 있는 경제발전이 가능 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반면, 지금의 세계경제는 개방화와 함께 지역주의화가 고착화 되어가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입장에서 볼 때, 농업을 포함한 남북의 교류는 다른 대륙별 시장통합보다 비교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올해 감귤은 남한 인구 5천만 명 소비를 위한 48만 톤 정도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통일이 이루어진다면 제주감귤은 8천만 명 소비를 위한 과일을 생산해야 할 것으로 예상 할 수 있다. 비록 지금은 민간지원 차원의 감귤 북한 보내기 운동이나 장기적으로는 농업기술교류와 함께 남북농산물 거래방식으로 전환하는 장기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오는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2018 제주국제감귤박람회’가 열린다. 이번 감귤박람회는 제주감귤 북한보내기를 통한 남북 평화협력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박람회가 될 것이다. 제주감귤이 통일 앞당기기에 있어서 비타민 같은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제주에서 할 수 있는 통일농업의 첫걸음은 ‘제주감귤 북한보내기’교류가 아닐까하는 희망 섞인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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