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오름.올레길 안전에 대비하세요!
2018-03-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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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홍일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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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이다. 천혜의 유산이자 제주의 자랑인 오름·올레길 탐방의 시즌이 돌아왔다. 곳곳에 산재된 360여개의 오름과 22개의 코스로 조성된 올레길은 주민은 물론, 이를 찾는 관광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하지만 그 이면엔 안전을 위해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다. 얼마 전 제주시 한경면 관내 오름(올레길 코스)에서 여성 탐방객을 계획적으로 뒤따라가 가슴을 만지는 등 강제추행 한 성폭력피의자를 현행범인으로 검거한 사례가 있었다. 수법으로 미루어 주변 지리에 익숙한 범인이 피해자를 으슥한 장소로 끌고 가 더 큰 위해를 가할 가능성도 있었던 사건이다. 4년 전 봄엔 서귀포시 대정읍 올레길에서 이와 유사한 유형의 성폭력범을 필자의 탐문과 수색으로 긴급체포 한 적도 있으며, 그 이전엔 서귀포시 성산읍 올레길 1코스를 홀로 다니던 여성 탐방객이 무참히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한 사실도 있다. 피해자는 모두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이었다. 오름·올레길 이용객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여성 혼자 오름·올레길을 탐방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오름마다, 올레길 코스마다 홀로 다니는 여성을 호시탐탐 노리는 파렴치범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피해를 입고 신고하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며 특히, 성범죄자는 상습적으로 범행하는 경우가 많다. 주,야간 할 것 없이 반드시 두 명 이상 다니도록 하고 일출, 일몰 등 어두운 시간대는 되도록 피해야 한다. 지인에게 위치를 수시로 알려주는 것도 한 방법이며 출발하기 전 호각을 소지하여 위급한 상황에 대비하는 마음도 필요하다. 주위에 수상한 사람이 배회하는 경우 경찰에 신고하는 것도 잊지 말자. 범죄는 진화하여 간다. 더 큰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주의를 기울여야 함은 물론이다. 치유와 사색의 선물인 오름이며 올레길이다. 본래의 취지가 훼손돼 가는 것 같아 안타깝지만 그래도 안전이 최고며, 사람이 우선이다! (고홍일, 제주서부경찰서 한경파출소) *수고 많으십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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