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재생에너지 확대 기대되나 과제도 많다

[사설] 재생에너지 확대 기대되나 과제도 많다
  • 입력 : 2023. 01.16(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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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의 에너지원이 천연자원으로 생산한 재생에너지로 전면 바뀐다. 도내 전력에너지 생산·공급·활용 체계를 청정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공공성 확대에 나선다. 오영훈 제주도정이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탄소제로 사회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제주도는 지난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주 에너지 대전환 로드맵'을 발표했다. 제주도는 에너지 생산·활용·전환과 산업화 등 전력시장과 제도의 선제적 운영으로 청정에너지 거점·특화지역을 조성해 탄소중립 2050 실천에 앞장서겠다는 구상이다. 이 로드맵에는 핵심과제로 풍력·태양광 공공성 확대, 산업 분야 청정에너지 전환, 생활 영역 청정에너지 전환, 신기술 기반의 서비스 융합 제조업 등이 포함됐다. 제주도는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공공성을 확대해 재생에너지에서 발생한 이익을 도민에게 환원하고, 기저전원을 그린수소로 전환할 계획이다.

앞으로 제주의 에너지원이 바람과 햇빛을 담은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되는 일대 변화를 가져온다. 현재 18.3%에 이르는 제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오는 2050년에는 100%로 탄소없는 섬으로 바뀌게 된다. 하지만 제주도가 계획처럼 재생에너지를 확대 보급하기는 만만치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태양광이나 풍력발전 시설 등이 산지에 들어설 경우 환경훼손 논란을 피할 수 없다. 또 재생에너지 조성을 둘러싼 주민갈등 문제 등 넘어야 할 과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어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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