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좋은 일자리 창출에 제주의 미래 달렸다

[사설] 좋은 일자리 창출에 제주의 미래 달렸다
  • 입력 : 2023. 01.04(수)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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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올해 고용시장에 매서운 찬바람이 불어닥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고금리와 고물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경기둔화로 일자리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도가 재정 지원 중심의 공공 일자리 정책에서 기업유치 등 민간 일자리 창출로 고용 패러다임을 바꾸기로 해 주목된다.

제주도는 고용노동부의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에 따라 '민선8기 일자리대책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추진될 이 종합계획은 3개 핵심전략, 11개 정책과제와 30개 세부과제로 이뤄졌다. 도는 새 일자리대책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 육성, 기업유치 등을 통한 민간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는데 주안점을 뒀다. 특히 주력산업으로 스마트관광과 청정바이오 등을 키우고, 미래산업으로 제주형 UAM 및 드론산업 육성 등 고부가가치산업 위주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고용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 단적으로 제주 젊은이들이 번듯한 일자리가 없어서 고향을 떠나고 있잖은가. 문제는 해마다 일자리를 찾아서 고향을 등지는 젊은이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도내 청년인구 비중이 2011년 28.2%에서 지난해는 24.9%로 줄었다. 앞으로 30년 후에는 15.2%로 감소할 것이란 매우 어두운 전망까지 나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청년들이 자기가 낳고 자란 고향을 외면하는데 제주에 무슨 미래가 있겠는가. 제주도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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