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뱃길 여객 급증… 2관문 역할 제고 총력을

[사설] 뱃길 여객 급증… 2관문 역할 제고 총력을
  • 입력 : 2022. 12.30(금)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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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를 뱃길로 찾는 이용객이 급증, 2관문 제주항 역할 증대로 이어질지 관심이다. 1관문인 공항이 날로 번잡해 신규 건설을 둘러싼 첨예한 갈등을 빚는 상황서 뱃길 여객 증대는 공·항만 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고무적이다. 뱃길 이용객 증가가 제주항의 2관문 역할 제고로 이어지도록 2단계 외항 개발사업 등에 속도를 내야 할 당위성이 커졌다.

제주 뱃길 이용객은 제주해양수산관리단 집계 결과 올 1~11월동안 부산 인천 목포 완도 진도 등 9개 항로 12척 연안 여객선을 통해 189만3074명에 이르렀다. 작년 같은기간 114만2600여명보다 무려 66%나 늘어난 것이다. 2년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뱃길 인기는 연안 여객선 현대화와 서비스 제고, 항로 확대에다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제주여행 수요 증가, 항공·렌터카요금 인상으로 인한 여객선·자차 이용 선호 등이 복합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객선 이용객 증가가 한시적이기보다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제주항이 이용객 급증에 맞춰 선석난 해소, 편의시설 확충 등을 통해 거듭나야 한다. 선석난은 여객선 출·입항 지연과 신규 취항 불가 등으로 이어져 최우선 해결 과제다. 오 도정이 내년 크루즈선석의 여객선 활용 방안 추진과 정부의 제주외항 2단계 사업 축소 추진이 선석난 해소에 다소 도움을 주겠지만 근본 해결책과는 거리가 있다. 제주항이 항만 확장을 통한 제주 접근성을 확 높일 때 제대로운 2관문 역할로 공·항만 균형발전을 성공적으로 도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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