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2공항 용역 비공개, 궁금증만 키운다

[사설] 제2공항 용역 비공개, 궁금증만 키운다
  • 입력 : 2022. 12.28(수)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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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용역은 지난 10월 말 완료됐다. 이 용역은 지난해 10월 발주된 이후 연장을 거듭한 끝에 마쳤다. 문제는 용역이 끝난 지 두 달 가까이 됐지만 그 결과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궁금증만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 제주도가 국토교통부에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용역 결과를 즉각 공개하라"고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오영훈 지사는 26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2024년 신규 국비사업 발굴 보고회에서 제2공항 검토 용역 결과 공개가 늦어지는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검토 용역 보고서가 나왔는데도 국토부가 아직까지 제주도에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오 지사가 관련 용역 결과 공개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도의회 도정질문에 출석해 국토부에 용역 결과 공개를 강력 촉구한 바 있다. 오 지사는 "제주지역 최대 갈등 사안을 회피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토부의 행태가 납득이 안된다. 제2공항은 5조원이 넘는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되는 국책사업이다. 그런 만큼 제2공항에 대한 찬·반을 떠나 투명하게 추진돼야 한다. 특히 제2공항 건설 여부를 판가름하게 될 검토 용역은 숨김없이 밝히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검토 용역이 마무리됐는데도 국토부는 "검토중"이라는 입장만을 반복하며 공개하지 않고 있다. 오 지사의 지적처럼 환경부와 국토부가 해당 지역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검토 용역 결과를 협의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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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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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제주사랑 2022.12.28 (00:17:10)삭제
결과가 나와야 도민들에게 설명을 드리는거 아닌가요 왜 갈등만 부추기는 기사를 쓰시는지요 오영훈이는 지금까지 공항건설 반대만 한건 기사도 안쓰면서 오영훈이 하수인인가요 도민들은 무시하면서 이런기사 앞으로 쓰지마시길 구역질 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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