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국 최빈곤 중장년층, 도 대책 서둘러야

[사설] 전국 최빈곤 중장년층, 도 대책 서둘러야
  • 입력 : 2022. 12.22(목)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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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지역 중·장년층이 전국서 가장 가난한 삶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근로자 소득 전국 최하위에 이어 중장년층들의 평균 소득도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대출과 무주택 비중도 타 지역보다 높았다. 지역사회 급속한 고령화속에 중장년층들의 삶이 더 이상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도정서 나서야 할 때다.

통계청의 '2021년 중·장년층 행정통계'를 보면 도내 중장년층 평균소득은 3218만원을 기록, 전국 평균 3890만원보다 17%나 낮은데다 전국 17개 시도중에서 최하위였다. 금융권 대출잔액 보유자 비중은 61.6%로 10명중 6명꼴 대출자였다. 중장년층 개인소유 주택비중은 43.8%에 그친 반면 무주택자가 56.2%에 달했다. 노후준비용 공적연금이나 퇴직연금 가입자는 76.8%이지만 나머지 23.2%가 연금에 하나도 들지 않았다. 도내 중장년층들이 낮은 소득에 대부분 대출자이면서 무주택 무연금자도 많아 불안한 노후생활을 예고하는 것이다. 반면 중장년층 인구는 작년 11월 1일 기준 26만3000명을 기록, 도민인구 대비 40.6%로 0.4% 포인트 증가했다.

지역사회가 위기에 처한 중장년층들의 고단한 삶에 '버팀목' 역할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자체의 다양한 일자리 일거리 대책이 대다수 중장년층들에게 생계비와 건강 정서 등에 도움을 주도록 최우선 확대돼야 한다. 단순 일자리 개념을 넘어 복지 의미도 큰 공공형 일자리 확대도 그 중 하나다. 중장년층의 빈곤과 가족 중심 부양 붕괴 가속의 현실은 행정 중심의 다각적 대책 필요성을 확실하게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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