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트윈데믹’에 안전한 겨울나기 초비상

[사설] ‘트윈데믹’에 안전한 겨울나기 초비상
  • 입력 : 2022. 12.20(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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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가 최근 독감 환자와 코로나19 확진자 동시 급증으로 우려를 더하는 '트윈데믹' 현상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달 초 300명대였다가 7일 이후 500~600명대로 확 늘었고,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 환자도 뚜렷한 증가세다. 지역사회가 2개 질병 동시 유행을 알리는 '트윈데믹' 본격화 단계라는 평가여서 도민들의 안전한 겨울나기에 '초비상'이다.

최근 고열과 기침 등 증상을 보이는 인플루엔자(독감) 의사환자 발생추이를 보면 매우 놀랍다. 도내 올해 50주(12월 4~10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유행기준(4.9명)의 무려 12배를 넘긴 63.3명을 기록, 49주에 이어 다시 최고치를 보였다. 제주가 올해 45~49주 기간 동안 계속 증가세였다가 50주에는 전국 환자 분율의 2배를 넘을 만큼 확산세다. 코로나19 확진자도 덩달아 증가세다. 이달 6일까지 300명대 선에 머물다 7일 이후부턴 500~600명대를 넘는 확진자들로 넘쳐나고 있다. 고령 확진자 2명이 이달 사망했고, 위중증환자도 4명으로 늘었다.

지역사회 '트윈데믹' 심화는 고령층 임산부 어린이 등 면역에 취약한 도민들의 건강한 겨울나기에 최대 위협 요인이다. 도민들은 계절 독감과 코로나19 재유행·확산을 막도록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도정선 사안별 철저한 대응을 서둘러야 한다. 도민 모두가 빠르게 퍼지는 '트윈데믹'에 맞서 예방접종 동참, 마스크 착용이나 손 씻기 같은 개인 위생수칙 준수를 적극 실천하는 게 가장 중요한 때다. 안전한 겨울나기가 도민 각자 '어깨'에 달렸다는 인식도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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