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내년 제주경제, ‘불확실성’ 해소에 달렸다

[사설] 내년 제주경제, ‘불확실성’ 해소에 달렸다
  • 입력 : 2022. 11.16(수)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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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 경제가 고물가 고금리라는 예측불허 상황속에 내년 '기지개'를 활짝 펼지 여부에 벌써 관심이다. 지역경제는 올해 관광객 증가와 일부 품목의 생산·고용 호조로 회복 조짐이지만 여전한 전국 최고 수준 물가 상승률, 얼어붙은 소비심리, 세계 경제 리스크 확대 등 여러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다. 제주가 연말 연시 경제적 불확실성 제거에 얼마큼 성과를 내느냐에 지역의 신 성장여부도 좌우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최근 실물경제동향은 호전 기미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분석 결과 실물경제가 꾸준한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생산·고용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관광객이 10월까지 123만7000명으로 1년전과 비교해 6.5% 늘며 해외여행 활성화에도 완만하지만 증가세다. 3분기 서비스업생산지수 8.3% 증가, 소매판매액지수 1.6% 상승 전환도 지역경제 회복을 알린다. 문제는 여전한 전국 최고 수준 고물가에다 소비심리 하락, 국내외 경제여건 악화라는 '변수'다.

도가 연말 연시 확실한 민생경제 회복 계기를 맞을 수 있도록 경제 불확실성 제거에 주력해야 한다. 도정이 그간 보여온 고강도 물가대책, 소비진작을 위한 추경예산, 내년 민생예산의 조기 집행 등 동원 가능한 대책들을 분야별 재점검과 함께 사전 준비할 부분들은 지금 서둘러야 한다. 돈이 시중에 풀릴수록 소비심리도 살고, 지역경제도 새 활로를 찾을 수 있다. 새해엔 고금리 여파가 부동산시장과 실물경제 전반을 꽁꽁 얼어붙게 할 가능성 탓에 현 경제회복 기조를 이어가도록 온 힘을 쏟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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