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택시·버스 위험운전 여전, 방관 안된다

[사설] 택시·버스 위험운전 여전, 방관 안된다
  • 입력 : 2022. 11.15(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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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관광 제주가 아직도 대중교통 불친절·위험운전으로 이미지 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당수 운전자들이 운전습관 개선으로 호전됐지만 조사 결과나 사망사고, 민원 등을 보면 '갈 길 멀다'는 인식이다. 특히 택시·버스들의 급출발 급가속 등 위험운전은 교통사고 가능성을 높여 운전자 경각심을 강조 않을 수 없다.

교통안전공단의 '운행기록 분석'을 보면 도내 택시·버스 운전자들의 위험운전 행동은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올들어 이달 13일까지 택시·버스 운전자들은 총 1억6140만㎞ 운행과정서 3819만7000여 차례의 위험운전 행동을 했다. 도내 운전자들이 100㎞ 운전때마다 평균 23.7회 위험운전을 해 전국평균 19.5회를 웃돌았다. 지역별도 인천(33.1회), 부산(29.5회), 대구(28.2회), 대전(27.1회)에 이어 전국 5번째로 많다. 위험운전 유형은 급출발 급정지 급회전 등 사고유발과 관련이 깊다. 연도별로는 2018년 40.8회, 2020년 42.4회로 늘었다가 2021년 34.9회서 올 23.7회로 줄어든 건 희망적이다.

관광지 위험운전은 제주 이미지 훼손에다 사고 가능성 탓에 적극 개선돼야 한다. 교통 사망사고가 매년 줄어 작년 50명까지 떨어졌다가 올 10월 47명에 달해 연말엔 전년 수준을 웃돌 예상일 만큼 '안전운전'에 목말라 있다. 모든 운전자가 교통안전 주체라는 인식으로 안전운전 생활화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사업주들도 사업용 차량 운전자들에 대한 교육을 더욱 강화해 '안전 제주'를 일구는데 앞장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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