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도심항공교통 ‘밑그림’, 제대로 그려야

[사설] 도심항공교통 ‘밑그림’, 제대로 그려야
  • 입력 : 2022. 11.10(목)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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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전국 최초의 제주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계획이 본격화됐다. 도심항공교통은 제주의 차세대 교통수단이자 도정 핵심인 '15분 도시'를 실현할 주요 사업으로 꼽힌다. 도가 관련 용역을 발주해 내년 상반기 소요 재원, 운행방법·노선 등 구체적인 밑그림을 내놓키로 해 벌써 관심이다.

도는 지난 8일 '제주형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추진계획 및 로드맵' 용역을 발주, 공고했다. 용역이 발주되자 이달 말 수행기관과의 계약체결, 착수일 7개월내 결과 도출이란 일정도 속도를 낸다. 그간 구상에 그쳤던 도심항공교통 운영 개념이 소요 재원, 연차별 추진계획, 운행 노선 및 방법, 정류장 위치, 주민 수용성 확보방안 등을 담은 청사진으로 구체화되는 것이다. 도심항공교통은 하늘길을 이용한 관광 의료 교통 서비스다. 도심항공교통이 교통난해소에 일조할 차세대 교통수단이자 관광 제주를 선도할 미래 모빌리티로 기대를 충족할 지는 이제부터 준비하기 나름이다. 도가 먼저 도심 이전에 외곽지역 상용화를 진행하고, 수용성 측면선 관광 분야를 우선키로 한 건 긍정적이다.

그럼에도 도민사회는 도심항공교통 상용화에 '기대보다 우려'에 더 쏠리는 분위기다. 도민들이 주거지 소음과 안전, 관광객 전용, 예산낭비 우려 등에 곱지않은 시선이다. 당초 고부가가치 신성장산업이란 기치에 맞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주민 수용성, 안전, 사업성 등에 더 많은 준비 필요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도는 이번 용역에서 '밑그림'을 제대로 그려 도민들 우려·불신을 일찌감치 씻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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