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마약범죄 급속 확산, 강력 대응 근절해야

[사설] 마약범죄 급속 확산, 강력 대응 근절해야
  • 입력 : 2022. 11.07(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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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마약 투약사건이 심심찮게 매스컴에 보도되고 있다. 우리사회에서 마약범죄가 그만큼 크게 늘어났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과거 일부 부유층과 연예인의 일탈로 여겼던 마약이 일상속으로 깊숙이 침투했음을 알 수 있다. '마약 청정지역'으로 일컬어지던 제주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마약사범이 1년새 2배 이상 늘어나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제주지역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은 총 86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40명)에 비해 자그만치 115%나 증가한 것이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 20대 21명, 30대 19명으로 젊은층에서 마약사범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마약류 유형별로는 전통적인 마약이나 대마보다는 향정신성의약품 거래 및 투약사범이 67명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경찰은 온라인상에서 누구나 쉽게 마약에 접근할 수 있어 젊은층에서 마약사범이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마약이 급속히 퍼지고 있어 큰일이다. 이제는 일부 특정계층만의 문제가 아니어서 더욱 그렇다. 급기야 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제주경찰청도 이달부터 마약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에 나섰다. 이를 위해 국정원·출입국외국인청·관세청·해양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각종 정보교류 등 협업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가졌다. 마약범죄를 뿌리뽑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주지하다시피 마약에 한번 빠지면 그 중독에서 헤어나오기 어렵다는 것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그런만큼 마약범죄에 보다 강력히 대처해 하루빨리 근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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