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국 최고 제주 물가… 언제 숨통 트이나

[사설] 전국 최고 제주 물가… 언제 숨통 트이나
  • 입력 : 2022. 11.04(금)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제주 물가가 아직도 전국 최고여서 고물가 관리에 나선 도정의지를 무색케 한다. 도내 고물가가 올들어서도 계속되는 초유의 상황에 도정서 6대 물가대책을 추진할 정도였지만 서민가계 체감엔 거리 먼 현실의 연속이다. 도가 경제정책협의회의 물가대책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통계청 집계결과 110.43으로, 1년전에 비해 6.5% 상승했다. 지난 6, 7월 각 7.4% 올라 외환위기때인 1998년 10월 7.6% 이후 24년만에 최고 상승률이었다가 8월 6.8%, 9월 6.7%로 소폭이지만 석달째 내림세다. 문제는 여전히 전국 상승률 5.7%보다 높고, 강원 충북과 함께 전국 최고 상승률이라는 사실이다. 농축수산물인 돼지고기, 무, 배추, 파, 굴 가격 오름폭이 큰 데다 전기 가스 수도요금, 외식비 포함 개인서비스요금 등 인상이 주원인이다.

도정이 물가대책 전반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 그간 지방정부의 물가대책 '한계'에도 "할 수 있는 일을 다한다"고 공언한 도지사 물가관리 의지가 얼마나 성과를 냈는지, 어느 부분이 미진했는지 도민께 알려야 하는 것이다. 7월 '도 경제정책협의회'의 물가대책이 아직도 효과없고, 도민들도 진행 상황을 모른다면 도정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 일부 공공요금 인상은 자제됐지만 새해들면 줄줄이 오를 가능성 탓에 도정의 철저한 물가대책을 더 주문하지 않을 수 없다. 도 물가대책이 시작만 번지르르한 '용두사미'로 흐르지 않도록 다시 시책별 점검을 서두를 때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49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