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무단 방치 자전거 갈수록 늘어 문제다

[사설] 무단 방치 자전거 갈수록 늘어 문제다
  • 입력 : 2022. 10.24(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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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도심지 길거리와 공공이용시설 등에 무단 방치된 자전거들이 크게 늘면서 골칫덩이가 되고 있다. 사실상 버려진 자전거들이다. 제주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한번에 수거되는 방치 자전거가 적게는 50대에서 많게는 100대가 넘을 정도다. 친환경적인 교통 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 자전거 이용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처럼 곳곳에 무단 방치되고 있어 걱정이다.

한라일보 보도에 따르면 제주시 지역에서 한 해에 버려지는 방치 자전거는 1000대를 웃돌고 있다. 제주시가 수거한 무단 방치 자전거 수는 2019년 782대에서 2020년 1028대, 2021년 1546대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수거된 방치 자전거 대부분은 바로 탈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파트와 학교 등에 쓰지 못하거나 안쓰는 자전거를 오랜기간 내버려 두는 경우가 적잖은 실정이다. 이렇게 방치된 자전거는 제주시자전거수리센터에서 수거해 수리한다. 이런 자전거들은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수리하거나 전체 또는 부품 등을 재활용해 친환경 재생자전거로 제작돼 판매된다.

무단 방치된 자전거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어 문제다. 서귀포시 지역은 2019년부터 '방치 자전거 순회수거' 사업이 중단되면서 아예 파악이 안 된다. 문제는 자전거가 무단 방치되면서 그 폐해가 많다는 점이다. 도시미관 저해를 비롯 통행 불편,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무단 방치 자전거를 줄이려면 등록제를 의무화해 관리체계를 마련하는게 급선무다. 이와함께 자전거를 폐기할 때 일정액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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