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올해산 노지감귤, 품질관리 만전 기해야

[사설] 올해산 노지감귤, 품질관리 만전 기해야
  • 입력 : 2022. 10.21(금)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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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올해 제주산 노지감귤은 품질이 괜찮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도가 예년에 비해 비교적 좋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서다.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도 45만t 가량으로 적은 편이어서 제값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노지감귤에 큰 피해를 주는 볼록총채벌레가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철저한 품질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산 노지감귤은 극조생의 경우 당도 9.3°Bx(브릭스), 산 함량 1.24%이고 일반조생은 당도 9.2°Bx, 산 함량 1.38%로 조사됐다. 당도는 극조생이 전·평년 대비 각각 1.2°Bx, 0.5°Bx, 일반조생은 1.0°Bx, 0.7°Bx 각각 높았다. 산 함량은 모두 전·평년 대비 0.08~0.22% 높아 신맛을 줄이는게 문제다. 이제 일반조생 착색 및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부패방지제와 칼슘제 살포가 필요한 상황이다. 10월부터는 당도가 올라가는 시기여서 품질분석 후 품종별 시기별 품질관리 기준에 따라 관수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농업기술원은 당부하고 있다.

올해산 노지감귤의 생산 예상량이 적은데다 품질도 좋아 더욱 기대된다. 예년보다 높은 온도와 많은 일조량으로 인해 당도가 높다. 반면 산 함량도 높게 나타나 이를 낮추는게 과제다. 특히 수확기 노지감귤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볼록총채벌레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 우려스럽다. 검붉게 그을린 증상으로 감귤의 상품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귤농가는 수확할 때까지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해 고품질로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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