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택시 승차난, 경제살리기 차원 적극 대처를

[사설] 택시 승차난, 경제살리기 차원 적극 대처를
  • 입력 : 2022. 10.17(월)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가 도심 교통체증 상황과 달리 보기 힘든 빈 택시에 승차난 심화라는 교통문제를 낳은 지 오래다. 도심 도로가 렌터카·자가용으로 넘쳐나 교통체증을 부채질하지만 정작 택시수는 부족해 이용객들의 큰 불편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택시 승차난은 서민들의 이동을 막는 불편 외에도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최근 몇 년 택시난은 운수 종사자수의 감소와 고령화 등 영향에 따라 주간에 이어 야간에 더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도의회서 열린 '택시대란 해결 방안 토론회' 발표 수치를 보면 일반택시 운수 종사자수는 올해 1354명을 기록, 2018년 1610명 대비 256명(15.9%) 줄었다. 운행대수도 올해 밤 12시 기준 2019년보다 최대 129대 줄었고,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2시 시간대엔 13.9%p에서 18.3%p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종사자수가 상당폭 줄고, 운전자 고령화 등 영향으로 야간운행 기피현상을 보여 승차난을 가속시킨다는 얘기다.

일찌감치 대두된 택시 승차난 해법은 더 이상 미뤄선 안될 현안이다. 도가 대중교통 활성화에 적극 나서온 상황서 서민의 이동수단이자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승차난 해소 대책에 머뭇거려선 안된다. 도정이 이미 4~10월 한시로 부제 해제에 이어 12월까지 택시비 현실화 용역을 추진 중이지만 추가로 부제 전면 해제를 포함한 공급량 늘이기 등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할 때다. 택시타기가 주·야 관계없이 수월해지면 지역상권 회복도 빨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84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