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경제 녹록지 않아 갈수록 걱정이다

[사설] 제주경제 녹록지 않아 갈수록 걱정이다
  • 입력 : 2022. 10.13(목)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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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한국경제가 총체적 위기다. 단순한 위기가 아닌, 복합위기로 빠져들고 있어서다. 증시는 연일 폭락하고 환율은 갈수록 폭등하고 있다. 무역수지는 악화일로다. 지난 4월부터 6개월째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나라경제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경상수지는 지난 8월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경제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제주지역의 고용상황이 회복세로 전환하는 등 반가운 지표들이 나왔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실업급여 신청자가 2020년 정점(1만7889명)을 기록한 후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실업급여 신청자는 8월말 기준 1만118명으로 전년 동기(1만790명) 대비 6.2%, 2020년 동기(1만3222명) 대비 23.5% 각각 줄었다. 실업급여 수급자 재취업률은 올해 8월말 기준 27.5%로 전년 동기 대비 3.5%p 증가했다. 이뿐이 아니다. 도내 중소기업의 체감경기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도내 업황 전망지수인 이달 중소기업건강도지수가 94.7로 전달보다 6.0p 상승한 것이다. 코로나19 감소세와 관광객이 늘면서 중소기업의 체감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다고 제주경제를 낙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현재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대내적으로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대외환경도 악재투성이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를 비롯 미국 금리의 잇단 인상 등 불안요인이 여전하다. 때문에 벼랑 끝으로 내몰린 기업과 도민이 적잖을 것이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서 마중물이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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