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멋대로 운영 ICC제주, 이대로 놔둘 건가

[사설] 멋대로 운영 ICC제주, 이대로 놔둘 건가
  • 입력 : 2022. 08.18(목)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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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는 지난해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난타를 당했다. ICC제주를 둘러싼 의혹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수년간 100억원대 계약 비리를 비롯 채용 비리와 고용유지지원금 부정 수급 등 각종 의혹이 쏟아졌다. 이에 대한 제주도감사위원회 감사 결과 ICC제주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

제주도감사위는 최근 5년간(2017~2021년) 추진한 ICC제주 업무 전반에 대해 지난해 12월 21일부터 11일간 실시한 종합감사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감사 결과 우선 특정업체와의 수의계약 의혹이 사실로 나타났다. 2017년 이후 매년 6개 특정업체와 5회 이상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등 특정업체에 편중된 수의계약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통합 발주가 가능한 사업인데도 쪼개기를 통해 수의계약을 체결한 건수도 27개 사업에 112건(20억원)이 나왔다. 공개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고 근로자를 채용하고, 근거 없이 부적정하게 직급을 부여하거나 승진·임용한 사실도 적발됐다.

ICC제주가 제주도 출자출연기관이 맞는지 의심스럽다. 공기관에서 어떻게 이런 부끄러운 일들이 벌어질 수 있는지 도무지 납득이 안된다. 특히 ICC제주는 매년 제주도로부터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올해의 경우 보조금과 출자금 등의 명목으로 자그만치 242억원을 받는다. 그런데도 제주도는 손놓고 도대체 뭘 하는지 모른다. 감사위도 ICC제주에 대한 제주도의 관리·감독 권한 역시 유명무실하다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개판으로 운영되는 ICC제주를 마냥 놔둘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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