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여름철 농업용수 부족 해결 고심

서귀포시 여름철 농업용수 부족 해결 고심
25억원 투입 관로·관정 주변 등 수리시설 정비
2025년까지 수리계 250곳→70개 축소 통합도
  • 입력 : 2022. 07.25(월) 11:25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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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여름철 농업용수 사용 급증에 의한 물 부족 문제 해결에 고심, 이에 따른 제반 여건 개선을 위한 수리시설 정비에 나선다.

시는 올해 예산 25억원을 투입해 농업용수관로 3.7㎞ 설치, 관정 주변시설 64개소 정비, 통합마을(6개소) 수리시설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24억원을 투자해 농업용수관로 4.4㎞ 설치를 비롯해 관정 주변시설 31개소 정비, 통합마을(8개소) 수리시설 개선 등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의 농업용수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읍면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운영중인 수리계 250곳을 2025년까지 70개로 통합할 방침이다. 마을 단위 전체적인 관로를 하나로 연결해 수리계마다 그 동안 발생했던 특정시간의 물 부족 현상을 지하수를 서로 공유해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시는 올해 대정읍 신도3리를 시작으로 수리계 통합 정비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농업용수 수리계에 대한 운영실태를 전수 조사하고 있다. 관정단위 개별수리계와 마을단위(읍면 행정리) 통합수리계별로 지역 실정에 맞게 자체 규약을 정해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농업용수의 체계적 관리·운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는 수리계 운영절차(총회 및 결산보고 등) 이행 여부, 수리계 규약에 따른 운영비(가입비, 사용료 등) 부과 기준, 수리계 가입 제한 규정(수리계원 편입 거부 사유) 등을 중점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농업용 지하수공은 3054개소이며 1일 허가량은 88만3000t이다. 1일 이용량은 25만5000t으로 개발량 대비 39%가량이다. 하지만 작물 발아기나 성장기 등 물 수요량이 많은 시기와 여름철 등 가뭄 발생시에는 농업용 지하수 이용량이 급증하며 지역별·계절별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른 빗물의 적극적 활용을 비롯해 생활용수와 지하수의 통합 물관리를 통한 농업용수 부족에 때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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