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외화내빈의 제주, 새 도정은 내실 다져야

[사설] 외화내빈의 제주, 새 도정은 내실 다져야
  • 입력 : 2022. 06.30(목)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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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나왔다. 새 도정의 비전은 '위대한 도민시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로 정했다. 이는 민선8기 도정을 출범시킨 위대한 도민시대를 다함께 손잡고 열어나가겠다는 의미다. 특히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사람과 자연이 서로 존중하는 제주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내 주목된다.

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그제 민선8기 도민도정 비전 및 도정과제 보고회를 가졌다. 인수위가 내놓은 7대 도정 목표는 도민 모두가 주인되는 자치분권 제주, 도민소득 안정을 보장하는 튼튼경제 제주, 풍성한 환경·문화가 빛나는 지속가능 제주, 청년과 미래의 꿈이 실현되는 정정당당 제주, 지역마다 고루고루 잘 사는 생생활력 제주, 존중·배려가 넘쳐나는 공동체 新수눌음 제주, 도민 모두 다함께 웃으며 사는 도민행복 제주 등이다. 이와함께 7대 도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7대 핵심과제와 101개 도정과제를 제시했다.

현 제주의 모습을 한마디로 압축한다면 '외화내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 그대로 겉은 화려하나 속은 빈곤하다는 얘기다. 제주는 국내외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많은 국민이 살고 싶은 지역이다. 하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단적으로 최근 공개된 지역별 근로자 평균소득을 보면 제주가 전국에서 꼴찌다. 모두가 제주를 부러워하는데 정작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등지고 있다. 청년이 떠나는데 제주의 미래가 밝을 수 없다. 새 도정은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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