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제주도서예문인화대전 대상 한글서예 김경섭씨

제48회 제주도서예문인화대전 대상 한글서예 김경섭씨
제주미협 주최 올해 공모에 총 238점 응모
한글 김시연·한문 강순여·문인화 이서진 우수상
특선 22명·입선 63명 등 수상... 23일까지 전시
  • 입력 : 2022. 06.19(일) 15:2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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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제주도서예문인화전 대상 수상작(김경섭의 '이해인님 시').

올해 제48회 제주특별자치도서예문인화대전에서 김경섭(58·경기도 고양시 거주)씨의 한글서예 작품이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미술협회제주도지회(지회장 유창훈, 이하 제주미협) 주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5월 말까지 응모작을 접수한 결과 한글서예 84점, 한문서예 68점, 서각 26점, 문인화 46점, 캘리그라피 14점 등 총 238점이 접수됐다. 지난해 응모작(268점) 보다 감소했는데, 주최측은 올해부터 공모전이 예년(8월 중)보다 앞당겨진 여파로 분석하고 있다.

제주도서예문인화대전 운영위원회는 응모작을 대상으로 지난 4일 1차(입상작가 선정)와 2차 심사(오탈자 검수)에 이어 6일 3차 심사(현장 휘호)를 거쳐 대상, 우수상 선정 등 최종 수상작을 가려냈다.

대상작은 이해인 시인의 시를 궁체로 써내려 간 한글서예 작품 김경섭씨의 '이해인님의 시'다. 김 서예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 다수, 경기미술대전 우수상 및 초대작가, 국서련 우수상 및 초대작가, 세종한글서예대전초대작가, 행주서예문인화 초대작가, 제2회 예천 전국휘호대회 대상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제48회 제주도서예문인화대전 대상 수상자 김경섭씨.



지난 18일 시상식에 앞서 제주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진행된 수상자 기자 간담회에서 김 서예가는 "취미로 시작해 붓을 든지 20여년 정도가 됐다. 집안 일로 잠시 쉬고 다시 붓을 잡은 지 얼마 안됐는데 이런 상을 받게 됐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단아하고 정갈한 궁체와 서예의 매력에 빠져 자영업을 하면서 틈틈이 시간을 내 작품 활동을 이어온 그다.

조종숙 서예문인화대전 3차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서 대상작에 대해 "궁체글씨로 나무랄 데 없는 훌륭한 작품이었다"고 평했다.

문재평 1차 심사위원장은 "전국 각지에서 다양하게 출품된 한글, 한문, 문인화, 서각, 캘리그라피 작품들을 살펴보면서 기본기가 튼튼해 결구나 장법이 좋고 탄탄한 작품 미래를 열어가는 개성이 강하고 새로운 시도를 추구한 작품도 보였으나 고법과 제자 원리에 충실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심사의 기준은 창의성, 합목적성, 표현성, 메시지 등을 참고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우수상 수상자는 김시연(한글), 강순여(한문), 이서진(문인화)씨가 뽑혔다. 특선 수상자는 ▷한글=이문석 박화숙 양진호 문병수 김리라 강병상 윤보현 온경희 강숙자 ▷한문=부유영 김주희 이용철 노상록 김병후 강봉남 김은숙 이복기 진경필 ▷문인화=양원석 장경모 문지원 박민선씨 등 22명이다. 입선 수상자는 한글 음재순씨 등 26명, 한문 문석진씨 등 24명, 문인화 박영애씨 등 13명 등 총 63명이다.

입상작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제2전시실에서는 제48회 제주도미술대전 입상작이 전시돼 관람객을 맞고 있다.

한편 서예문인화대전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작품매입비 포함)이, 부문별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각 200만원이 주어진다.

제48회 제주도서예문인화대전 우수상 수상작 김시연(한글) 작 '권대웅 님의 시'

제48회 제주도서예문인화대전 우수상 수상작 강순여(한문) 작 '추효(한용운)'

제48회 제주도서예문인화대전 우수상 수상작 이서진(문인화) 작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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