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미현의 편집국 25시] 대통령 집무실 이전

[부미현의 편집국 25시] 대통령 집무실 이전
  • 입력 : 2022. 03.31(목) 00:00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대통령 집무실 이전 추진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윤석열 당선인은 집무실 이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집무실 이전은 그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원래 광화문으로의 이전을 추진했지만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치자 용산 국방부 청사로 급격히 이전 장소를 바꿔 추진 중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집무실 이전이 졸속으로 진행되는 것 아니냐며 신중론도 제기한다.

우려에도 불구하고,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 '속도전'에 대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일단 청와대로 들어가 민생도 챙기고 안보 공백도 최소화하며 집무실을 이전해도 되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있지만 생각처럼 녹록지 않다는 것이다.

지금의 청와대는 시민들의 접근성도 떨어지거니와 방문을 해보면 여느 행정 관청, 정부 기관과는 차원이 다른 분위기에 압도된다. 강력한 대통령의 권한을 그 공간을 통해 오롯이 느끼게 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비해 용산 국방부 청사는 건물 자체도 일반 행정기관의 외양을 갖고 있는데다, 당선인 측은 여러 사무실 배치 또한 업무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어서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물론 집무실 이전에 따른 안보 대응 시스템 구축이나 대통령 관저 문제, 경호 문제 등을 원만히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결단코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점은 당선인도 꼭 새겨야 할 것이다. <부미현 정치부 차장>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75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