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정치권 지방선거 '뒷전' 대선 승리에 화력 집중

제주 정치권 지방선거 '뒷전' 대선 승리에 화력 집중
3월 대선결과 6월 지방선거에 직접 영향 불보듯
  • 입력 : 2022. 01.28(금)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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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후보들은 유리한 고지 점령 행보 가속화
교육감 선거 현역VS단일화 후보 대립구도 전망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이어 6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제주도교육감, 도의원·교육의원을 선출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제주지사와 제주도교육감, 도의원 43명(지역구 31명·비례대표 7명· 교육의원 5명)을 선출한다.

6월 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 이후 83일만에 열리기 때문에 대선 결과의 직·간접적인 영항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3월 대통령 당선인이 확정되면 곧바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꾸려지고 인수위에서 정부 조직 개편과 내각인선도 이뤄진다. 5월초에 대통령이 취임하고 본격적인 국정운영에 들어가기 때문에 새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방선거는 '묻지마 줄투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도내 정치권에서는 대선 승리에 모든 화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제주지사 후보들은 대선 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물밑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제주지사 자리'를 놓고 현재 10여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송재호·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과 김태석 도의원, 박원철 도의원, 문대림 전 JDC 이사장 등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허향진 도당위원장 직무대행, 장성철 전 도당위원장 등이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정의당 제주도당 고병수 전 도당위원장과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박찬식 공동대표가 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제주도교육감 선거는 현재 다자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으나 '이석문 대 도전자(?)'구도로 전개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도전자들의 후보 단일화 여부가 향후 선거 판세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전자들의 구체적인 단일화 방법에 대해선 설 연휴가 끝난 후 논의될 예정이다.

현 43명의 제주도의원·교육의원 정수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하 제주특별법)' 개정 결과에 따라 다소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원 정수를 현행 43명 이내에서 46명 이내로 3명(지역구 2명 ·비례 1명)을 증원하는 내용의 '제주특별법 개정안'과 제주도교육의원 제도를 폐지하는 내용의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올라가 있다.

현재 도의원을 증원하는 내용의 제주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지역구 도의원 2명과 비례대표 1명이 늘어나게 된다. 지난 2018년 제주도의원 2명 증원에 이어 이번에 다시 증원을 요청하고 있어 국회동의는 그리 녹록한 상황이 아니다. 하지만 제주도교육의원 제도가 폐지될 경우 도의원 3명 증원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제주도교육의원 제도 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하면서 교육의원을 폐지하는 내용의 제주특별법 개정안은 2월 국회 통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6월 지방선거에서는 교육의원 선거가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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