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운의 자전거 세계여행-2017](11)노르웨이

[김수운의 자전거 세계여행-2017](11)노르웨이
  • 입력 : 2017. 08.14(월) 10:07
  • 김수운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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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북쪽 끝 마을 아비스코에 도착해 캠핑장을 찾아 하루를 쉬고 스웨덴의 국경을 넘어 56번째 방문국 노르웨이땅으로 들어섰다.

노르웨이 국경 넘으며 인증샷

스웨덴과 노르웨이 국경 비석



노르웨이 북쪽 끝 트론쇠로 가는 길은 험난하다.

좌우로 설산들이 즐비하게 이어져 오르막과 내리막이 연속이다.

평야지대는 조금도 없다. 산들은 거의 돌산들이다.

이 척박한 땅에서 살아가기 위해 이곳 조상들은 배를 타고 다른 나라로 넘나들며 그 유명한 바이킹이 등장하는 것 같다.

설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



지금은 산유국에 이름을 올려 유로가입국중 잘사는 나라에 속한다.

물가도 스웨덴보다 비싸다.

바이킹의 후예들이라 그런지 이곳도 여행자들의 호주머니를 강탈하는 수준이다.

그래도 풍광은 아름답다. 설산에서 내려오는 물들이 모여 큰호수들을 만들어 산과 호수가 어우러져 아름다음이 극치를 이룬다.

8월인데도 쌀쌀한 가을날씨다.

전 유럽에서 여름피서지로 노르웨이를 선택했는지 도로는 캠핑카들로 넘쳐난다.

제주도촌놈도 여기까지 왔는데 전세계에서 다들 이곳으로 몰려온 것 같다.

반세기도 안돼 세상은 참 많이 변했다. 50년전만해도 내가 이곳까지 오리라 꿈엔들 생각이나 했을까.

그러나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여행인데도 아무나 다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좀 특별해질 필요가있다. 의미를 어디에 둘지를 생각할 때인 것 같다.

누구를 위해 무엇을위해 인생의 남은 시간을 어디에 할애할지 이제 결심해야 할 시간이다.

캠핑장 몽골텐트촌

트롬쇠 성당

트롬쇠 시내

마침 트롬쇠에서 열린 어린이자전거대회

시내 풍경





(사)환경실천연합회 제주본부장인 김수운씨는 55년생 양띠다. 퇴직 후 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그가 어느날 홀연히 자전거에 몸을 실은 채 세계여행을 떠난다. 중국 대륙을 비롯해 유럽, 남미, 동남아 등 7년째 자전거로 여행한 국가만도 벌써 48곳이 넘는다. 그러나 그는 아직 가보고 싶은 곳이 많다. 남은 인생을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는 것이 그의 꿈이 됐다. 그의 목표는 150개 국가를 돌아보는 것. 그래서 그는 다시 페달을 밟았다. 지난 6월 23일, 그는 새로운 자전거 여행길에 도전했다. 88일동안 북유럽국가들 리투아니아, 라투비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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