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人터뷰]국제라이온스협회 제주지구 첫 여성 총재 김경옥씨

[한라人터뷰]국제라이온스협회 제주지구 첫 여성 총재 김경옥씨
만덕LC 입회로 인연 근 가버너스쿨 교육 수료
"지역사회 필요한 봉사활동 전개해 나갈 것" 포부 밝혀
  • 입력 : 2014. 07.30(수) 00:00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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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라이온스협회 354-G(제주) 지구 첫 여성 총재인 김경옥씨는 "지역사회를 돕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희만기자

국제라이온스협회 354-G(제주) 지구에 사상 첫 여성 총재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김경옥 총재(69)다.

국제라이온스협회는 1954년 'We Serve(우리는 봉사한다)'란 모토로 누구에게나 공평한 봉사활동을 펼칠 것을 주창한 시카고 출신의 사업가 멜빈 존스의 정신을 이어받은 세계 최대의 봉사단체다. 제주지구는 1993년에 서울지구에서 독립해 20여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제주지구는 49개 클럽에 25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김 총재는 지난달 27일 국제라이온스협회에서 주관하는 당선총재 교육과정인 미국 가버너스쿨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97차 국제대회를 마치고 지난 25일 22대 총재로 취임했다.

제주지구 첫 여성 총재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김 총재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돕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수더분한 말투에 번번이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가 영락없는 '옆집 아주머니'였지만 김 총재의 이력은 만만치 않다. 1946년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여자 중·고등학교를 거쳐 제주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나왔다. 1998년 만덕라이온스클럽의 회원을 시작으로 제주지구와 인연을 맺어 제주지구 여성위원회 위원장, 아동봉사위원회 위원장, 부총재 등을 역임했다.

특히 기금조성과 국제친선 교류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라이온스협회의 무궁화사자대상 금장, 국제회장 감사장, 제주시장, 제주도지사 표창 등도 받았다. 새마을어머니회 회장, 제주여자 중·고등학교 총동문회 19대 회장,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제주지부 부이사장, 제주문화원 실버합창단 회장 등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현재 (주)마린파크 회장·노형주유소 대표를 맡고 있다.

김 총재는 올해 기본목표를'아름다운 동행'으로 정하고 앞으로 1년간 다문화가정·혼자사는 노인 봉사, 조손가정 등 주거환경개선사업, 장학사업, 장애인 봉사, 청소년 국제평화포스터경연대회 등 다양한 봉사활동과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김 총재는 "미국 애리조나 출신 국제회장인 조셉 프레스톤 라이온의 주제인 '자긍심을 드높이자'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 아래 지구계승사업을 추진하면서 합리적으로 지구운영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주지구는 지난 3년 동안 복합지구 연차대회에서 최우수지구상을 수상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헬렌켈러 여사는 '혼자서 하는 것보다 힘을 모으면 더 큰 일을 해낼 수 있다'고 했다. 도내 49개 클럽 라이온들과 함께 힘을 합쳐 아름다운 동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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