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낯선 자아와 떠나는 여행(앤 데버슨 지음)=자신의 아들이 조현병에 걸린 뒤 모든 순간을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적나라하고 생생하게 기록한 감동적인 실화. 자신 혹은 가족 중 누군가가 조현병 환자가 됐을 때 나와 내 가족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고 무슨 일이 생기는지를 진솔하고 정확하게 알려준다. 책책. 2만원. ▶천…
[한라일보] 도시의 숨 가쁜 일상에서 벗어나 나답게 살고 싶은 꿈, 아이를 자연 속에서 키우고 싶은 바람, 하루하루가 여행 같았으면 하는 소망, 인생 후반을 건강하고 여유롭게 보내고 싶은 마음 등등. 서로 다른 이유로 제주살…
[한라일보] 1박2일에 약 500만 원(50만 엔). 소수의 VIP들만을 위해 카드회사에서 마련한 아주 특별한 휴가, 프로젝트 '당신에게, 고향을'. 이 프로젝트는 애틋한 엄마와 보기만 해도 그리운 시골집을 비롯 마을 하나를 동원해 고향…
황윤 작가의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 9번째 책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경주 여행2:만파식적편'은 '삼국유사' 기이편에 기록돼 있는 설화 만파식적을 주제로 선보이는 고고학 답사기다. 작가는 경주 곳곳을 직접 찾아가 역사적 …
"'내'가 '나'가 아닌 것 같은 기분. 그런 것들이 나를 해리성 장애로 이끌었나 보다. 이제는 공황이 와도 불안하기만 할 뿐 조울증세는 주치의 말로는 없어진 지 몇 년 되었다고 한다. 더 살아 보기를 잘했다."(프롤로그 중) 공황…
▶사물의 철학(함돈균 지음)=문학평론가이자 작가, 동시에 실천하는 '러닝디자이너' 함돈균의 산문. 우리 일상 속 사물들의 면면을 살펴보고 무엇보다 그 외피를 열어 안으로 들어가는 책이다. 일상의 이름들을 위한 사전처럼, 사물의 목소리로 쓴 일기처럼, 새로운 생각을 촉발하는 단상처럼, 모로 읽어도 수시로 읽어도 절로 열리는…
"그때 못 배운 것이 한이지 한. 할머닌 자꾸만 "물에 들라, 물에 들라"해도 난 어리니 물에 들 줄을 몰랐어. 열 살도 안 됐잖아." -본문 중- [한라일보] "4·3의 폭풍 속에서 생과 사를 넘었고, 바다에서 생과 사를 넘나들던 …
'터진목'은 '터진 길목'이라는 뜻의 지명이다. 당시 성산읍 관내 주민들이 공공연히 총살되었던 곳으로 제주도 동부지역의 대표적인 4·3유적지다. 동화 '터진목'은 이곳을 배경으로 일제강점기 말부터 제주4·3에 이르는 역사의 …
[한라일보] 공덕동의 조그마한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 온 후 어느 날 저자는 우연찮게 재개발 단지에서 버려진 식물들과 마주친다. 공사가 시작되면 한순간에 사라질 것이 안쓰러워 하나씩 가져온 식물들이 저자의 집에 쌓여 …
▶신화가 좋다 여행이 좋다, 성지가 좋다 여행이 좋다(세라 백스터 지음, 조진경·최경은 옮김)=세계적으로 유명한 신화와 전설이 탄생한 25곳. 그리고 유명한 성지 25곳을 소개하고 있다. 장소들의 지역적 특성, 문화, 역사는 물…
▶바다 밑에서(김석범 지음)=재일 조선인 작가 김석범은 평생, 글을 무기 삼아 그 기억의 말살과 대결해 왔다. 이 소설은 그의 대표작이자 4·3을 다룬 유일한 대하소설인 '화산도' '1997'를 이어 마무리하는 작품이다. 4·3 항쟁과 …
"불완전성을 내재하는 '완전한 해결'이 어떠한 상태의 돌이킬 수 없는 마무리를 의미한다면, 이러한 말들은 어쩌면 끝의 서막을 알리는 징후가 되지 않을까." -본문 중- 금기의 시대에서 '화해와 상생' '어둠에서 빛으로' …
'틀낭'은 산딸나무를 부르는 제주 말이다. 4·3 당시 산으로 피신 간 사람들도 허기를 덜기 위해 산딸나무 열매를 먹었다고 한다. 저자들은 산딸나무와 관련된 여러 가지 뜻을 살려 책 제목을 '틀낭에 진실꽃 피엄수다'로 지었다. …
취재와 연구를 통해 4·3의 진실과 그 의미를 밝히는데 천착해 온 허호준 한겨레 기자가 또 하나의 책 '4·3, 19470301-19540921 기나긴 침묵 밖으로'를 최근 펴냈다. 제목의 숫자는 4·3의 첫날과 마지막 날짜다. 이 책의 근간은 생존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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