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4·3 보상금 너무 더뎌 개선책 강구해야

[한라일보] 제주4·3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 속도가 너무 더딘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배정된 예산 집행이 지금까지 겨우 60%를 넘긴 것으로 파악된 것이다. 4·3 보상금 신청은 지난해 6월 1일부터 2025년 5월 31일까지 제주4·3중앙위원회에서 결정한 신청 순서에 따라 총 6차례로 나눠 접수받고 있다. 그런데 4·3 보상금 지급이 당초 계…

[사설] 초중고교생 100명 중 4명은 이주배경 학생

[한라일보] 제주지역 다문화 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3000명대를 기록했다. 이주 부모나 본인이 외국에 뿌리를 둔 다문화 학생을 '이주배경 학생'으로 일컫는다. 이주배경 학생은 올해 4월 기준으로 312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전체 학생 7만8991명 중 4.0%를 차지하고 있다. 100명 중 4명은 이주배경 학생…

[사설] 제주도정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민생이다

[한라일보] 제주도민 10명 중 7명이 제주도 행정체제 개편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제주도 행정구역 설치 개수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2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제주도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도민들의 생각이 어떤 것인지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한라일보 등 언론 4사…

[사설] 저출생 영향 제주교육 '새판짜기' 불가피

[한라일보] 신제주권 중·고등학교 신설은 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수 교육감의 핵심공약인 신제주권 여중·고 신설 추진이 불투명해지게 됐다. 지난달 열린 '신제주권 중학교 및 고등학교 신설 등 타당성 연구 용역'의 중간보고회에서 타당성 여부가 발표됐다. 장래 추계 인구 감소에 따라 가칭 서부중학교 신설과 기존…

[사설] 모처럼 풍성하고 넉넉한 한가위 보내세요

[한라일보] 우리 민족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왔다. 임시공휴일(10월 2일)까지 지정하면서 내일(28일)부터 긴 추석 연휴에 들어간다. 이번 추석은 그 어느 명절과는 달리 와닿을 것이다. 3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가 사실상 종식된 후에 맞는 명절이어서 더욱 그렇다. 이 얼마 만인가. 추석에 개천절까지 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하루 평…

[사설] 20대 청년의 버킷리스트였던 장기기증

[한라일보] 제주의 20대 청년이 생전에 남긴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이루고 하늘의 별이 됐다. 지난달 13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구경호(28) 씨가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렸다. 구 씨의 부모가 타인의 생명을 살리는 장기기증 내용의 버킷리스트가 적혀 있는 아들의 수첩을 발견하고, 실행에…

[사설] 긴급돌봄서비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라

[한라일보] 제주도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가 지난달부터 문을 열고 24시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의 '발달장애인 평생돌봄 강화대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긴급돌봄 서비스는 보호자에게 긴급상황 발생 시 이용이 가능하다. 긴급돌봄센터가 운영된 지 두 달째를 맞고 있으나 발달장애인 가족에게 긴급한 상황이 생겼을 …

[사설] 수술실 CCTV 제도 의무화 연착륙시켜야

[한라일보] 제주 도내 31곳의 의료기관이 25일부터 환자가 요구할 경우 수술 장면을 폐쇄회로(CCTV)로 촬영해야 한다. 개정된 의료법에 따른 것으로, 전신마취 등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을 시행하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개정 의료법을 요약하면 전신마취로 수술을 받는 환자나 보호자는 수술 장면 촬영을 요구…

[사설] 해녀 감소세 심각, 명맥잇기 녹록지 않다

[한라일보] 제주해녀가 두드러지게 감소하고 있다. 불과 6년 전인 2017년 도내 해녀 수는 3985명으로 4000명 선이 무너졌다. 그게 지난해에는 3226명으로 줄었다. 이제는 3000명 선도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해녀 수가 해마다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는 데다 고령화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해녀문화 전승 주체인 신규 해녀…

[사설] 심사숙고해야 할 중산간 지역 지하수 개발

[한라일보] 어승생정수장의 취수량 감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라산 중산간 지역에서 지하수 개발을 추진한다고 한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는 이달 중 제주 동부지역(대흘·교래)과 안덕면 광평지구 취수원 개발사업과 관련 지하수 영향조사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취수원이 개발될 경우 어승생정수장 제한급수 문제가 해결될 …

[사설] 소통 창구 무색한 '도지사 서귀포 집무실'

[한라일보] 서귀포지역에 설치한 도지사 집무실은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공약 중 하나다. 서귀포시민과 소통의 창구 역할을 위해 이같은 집무실을 둔 것이다. 오 지사는 후보 시절 도민들을 위해, 도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도정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누누이 강조한 바 있다. 23일로 개소 1주년을 맞는 '도지사 서귀포 집무실'에 오 지…

[사설] 소화전 주변 불법주정차 금지는 '상식'

[한라일보] 소화전 주변 불법주정차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제주도소방본부가 2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소방서별로 단속반과 의용소방대, 행정시와 함께 소방 관련 시설 주변에서 주차 및 정차 차량에 대해 집중단속한 결과 9건이 적발됐다. 소방본부가 이날 실시한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은 하루 전인 19일 예고됐다. 도로교…

[사설] 교육활동 보호대책 제대로 마련해야

[한라일보] 제주도교육청이 얼마 전 '교육활동 보호 종합 지원방안'을 내놓았다. 각급 학교에 관리자로 구성된 민원대응팀을 꾸리기로 했다. 또 교육활동보호센터에 교권 업무를 담당하는 변호사와 전문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교육활동 침해 원스톱 지원 서비스 제도도 시행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육청의 교원보…

[사설] 제주대학교 수시모집 경쟁률 사실상 미달

[한라일보] 제주대학교의 2024학년도 수시 경쟁률이 지방거점국공립대 9개교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종로학원이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99곳의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다. 제주대학교의 경쟁률은 4.57대 1이었다. 지방거점국공립대 9개교의 평균 경쟁률은 7.90대 1이다. 수시 원서는 총 여섯 번 지원을 할 수 있…

[사설] 제주 하늘길 줄어 뭍나들이 부담 커진다

[한라일보] 제주 하늘길이 넓어지기는커녕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여름 성수기인 데도 코로나 기간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민들에게 내륙 연결 교통수단 중 하나인 하늘길이 점점 더 막히고 있어 걱정이다. 항공권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운 데다 요금도 크게 올라 도민들의 뭍나들이 부담이 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