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관급공사 폐기물 처리, 이렇게 엉망이었나

[한라일보] 관급공사를 맡았던 업체들이 폐기물을 무단 투기하거나 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도 아닌 업체들이 사업장 폐기물을 이렇게 엉망으로 처리했는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특히 폐기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모르지 않을텐데 말이다. 제주지역 상수도 급수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무단 투기·매립하거나 불법 …

[사설] 행정사무감사 의정활동의 꽃 아니었나?

[한라일보] 제12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두 번째 행정사무감사가 24일 각 상임위원회별로 모두 마무리됐다. 지난 10일부터 실시된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2023년도 소관별 주요업무 추진계획과 지난해 첫 행정사무감사의 지적사항 처리 결과 확인, 관련 업무 전반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첫 번째 행정사무감사는 도정과 …

[사설] 지역화폐가 국비 문제로 휘청거리면 되나

[한라일보] 지역경제와 골목상권 살리는데 기여해 온 제주형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이 중대 위기를 맞고 있다. 내년에는 지역화폐에 대한 국비 지원이 아예 끊길 판이다. 게다가 내년 지방세수 감소와 지방교부세 축소 등으로 지방재정이 악화되면서 탐나는전 정상 발행이 여의치 않아서다. 이 때문에 내년부터 탐나는전 현장 할인 …

[사설] 교육·돌봄 통합관리 시행착오 최소화해야

[한라일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관리하는 논의가 본격화했다. 제주도교육청과 제주도는 2025년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통합) 전면 시행에 따라 23일 도교육청에서 제1회 제주 유·보통합추진단(이하 추진단) 협의회를 개최했다. 추진단은 2025년 2월까지 도내 유·보 기관 현황과 정책 분석을 포함 기능·정원 이관에 대한 협의…

[사설] 지방채 매년 눈덩이, 채무관리 신경써야

[한라일보] 제주도가 재정위기를 언급하더니 결국 내년에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지방교부세와 지방세 모두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도가 빚을 내기로 한 것이다. 그것도 적지않은 2000억원대에 이른다. 지난 2019년 2100억원을 시작으로 6년째 지방채를 발행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제주도의 빚이 해마다 눈덩이처럼 …

[사설] 3㎿ 이상 태양광발전 인허가권 없는 제주도

[한라일보] 대규모 태양광 시설이 들어서면서 제주 중산간 마을이 변하게 됐다. 이미 적잖은 곳에 시설이 들어서면서 난개발 등 환경훼손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일대에 총 사업비 1391억원을 들여 태양광발전 시설을 조성하는 개발사업 시행 승인을 지난 20일 고시했다. 사업면적은 233만7352…

[사설] 아트플랫폼 사업, 주는 국비도 못받다니

[한라일보]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추진하는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사업이 계속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이 사업은 제주시 삼도2동에 위치한 재밋섬 건물을 리모델링해 공연연습장 등 문화공간과 문화예술인들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다.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붓는 건물 매입 과정에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소유…

[사설] 전국체육대회 최고 성적… 다시 출발선에

[한라일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간의 열전을 끝내고 1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남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제주선수단은 금 37, 은 33, 동 45개 등 모두 11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울산대회에서 따낸 96개에 비해 19개가 더 많았다. '원정대회 역대 최다 메달·최다 금메달·최다 종목 메달'이라는 트리플크라운을 …

[사설] ‘노지감귤 제값받기’ 선제 대응 기대된다

[한라일보] 제주도가 올해산 노지감귤의 가격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선다. 규격 외 노지감귤 수만t을 시장 격리와 가공용 수매로 처리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규격 외 감귤 출하를 미리 차단할 경우 올해산 노지감귤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량도 예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

[사설] ‘일회용컵 없는 우도 캠페인’ 일석이조 효과

[한라일보] '일회용컵 없는 청정 우도 캠페인'이 친환경 여행으로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일회용컵 없는 청정 우도 캠페인은 관광객들이 친환경 여행에 대한 디지털 서약을 하고, 일회용컵 대신에 다회용컵을 쓰도록 유도하는 캠페인이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최근 캠페인…

[사설] ‘스마트팜’이 대세, 보급 육성 적극 나설 때

[한라일보] 제주도가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팜은 비닐하우스·축사 등에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원격·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는 농장이다. 청년농업인이 감소하는 가운데 스마트팜은 청년을 농업·농촌으로 유입할 수 있는 효…

[사설] 초·중·고 학생들 정신건강 '빨간불'

[한라일보] 제주의 아이들이 건강하지 않다. 도내 초·중·고 학생들의 정신건강 관심군과 위험군 비율이 줄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최근 공개한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검사를 받은 초·중·고등학생 2만6107명 중 '관심군'으로 분류된 학생 수는 1430명(5.5%)이었다. 이 중 '자살 위험군'으로…

[사설] 개정 교과서에 4·3 싣도록 총력전 필요

[한라일보] 중·고등학생이 2025년부터 배우게 될 새 역사교과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새롭게 개정될 교육과정에 '제주4·3'을 제대로 기술할지 장담할 수 없어서다. 지난해 교육부가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수립할 때는 '학습요소'를 삭제한 바 있어 그렇다. 교육부가 올해 1월 개정 교육과정 '편찬준거'에 제주4·3을 학습요소로…

[사설] 오 지사 미국 출장 후속 작업 빈틈없어야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미국 출장에 따른 후속 작업이 본격화한다. 오 지사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출장을 통해 SK텔레콤과 함께 조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심항공교통(UAM) 글로벌 선도기업인 미국의 조비(Joby), 오버에어(Overair)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제주 UAM 상용화를 위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

[사설] '마약 청정지역' 제주 무색하게 만드나

[한라일보] 제주지역 마약사범이 줄기는커녕 갈수록 늘고 있어 큰일이다. 마약이 우리 사회에 깊숙이 번지고 있어서다. 심지어 올해 봄에는 제주시 도심지 주택에서 직접 대마를 재배해 상습적으로 피우다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그동안 자랑해 온 '마약 청정지역'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심각하다. 제주에서 올해 8월까지 검거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