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김순자의 ‘제주도 방언의 언어지리’

155개 어휘 지역별 명칭 달라동서·남북·복합형 언어지도60년대 비교 변화상도 담아 새비낭, 도꼬리낭, 독고리낭, 똥꼬리낭, 새베낭, 해병줄. 제주에서 찔레나무를 일컫는 이름들이다. 한경, 애월, 조천, 구좌 등 명칭이 제각각이…

[이 책] '제주, 당신을 만나다'

미륵돌·한라산의 신 주제로교사 출신 홍죽희·여연 집필신화에 스민 지금 우리들 삶 30여 년 영어교사로 재직했던 홍죽희씨, 국어교사였던 여연씨. 동갑내기 벗인 두 사람이 사진가 김일영씨와 동행해 제주를 걸으며 마주한 …

[이 책] 강정효 사진집 ‘폭낭’

신목 중 가장 많은 비중 차지4·3 학살의 현장에도 폭낭들쇠락하는 공동체 문화 증거 제주 마을마다 수령이 오랜 폭낭('팽나무'의 제주 방언)이 하나씩 있었다. 폭낭은 단순한 나무를 넘어 마을의 구심점 역할이자 고향을 상징해…

[이 책] 이인회의 '마을로 돌아온 학교'

미래세대 책임지는 교육공동체 삶의 단위 마을서함께 아이 키우고 배우자 벨기에엔 연령에 관계없이 무학년제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이 서로로부터 배우는 열린 '학습공원(Learning Park)'이 있다. 아동과 청소년들의 학습을…

[이 책] 강요배 산문집 '풍경의 깊이'

화면 밖 서성거린 상념 모아글 34편에 대표작 130여 점“그림은 나를 형성하는 과정" 1992년 늦은 봄, 20여 년 도회지 생활에 병들어 고향 제주로 회귀한 화가 강요배. 그는 어린 시절 미처 만나지 못했던 새로운 장소, 풀과 나무…

[이 책] 김찬수의 ‘알타이 식물 탐사기’

아시아 식물 종 분화 중심지알타이 현지 유연관계 관찰빙하기 확장 뒤 적응해 진화 망망대해 솟아오른 화산섬 한라산에 어떻게 오늘날의 식물상이 만들어졌을까.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으로 공직을 마쳤고 30년 넘게 식물과 …

[이 책] 김중근의 ‘제주건설사’ 증보판

“1937년 환상선 계획 오인”5·16도로 개통식 날짜 등‘제주도지’ 오류 사례 수정 김중근 전 제주도 수자원개발사업소장이 '제주건설사'를 냈던 해가 2017년 8월이다. 초판에 대한 호응은 높았지만 그에겐 부족한 부분이 보였다.…

[이 책] 김영란 시인 신작 시집

슬픈 자화상 지닌 여자들4·3에 낙인 찍힌 사람들멸치의 눈처럼 오는 고통 100년을 앞서 살았던 여성 나혜석. 시인은 화가이자 작가, 사상가였던 그를 가장 먼저 호명하며 시집을 열었다. '수없이 피고 지는/ 삶이 곧 사람인 걸/ …

[이 책] 강영란의 '귤밭을 건너온 사계'

귤밭 일군 아버지의 기억1~12월 귤나무 한해살이귤에 기대사는 영농 풍경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1리의 어느 귤밭. 그곳에 시인의 아버지가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동네에서 귤나무를 가장 먼저 심었다. 귤이 처음 열리던 해부…

[이 책] 지태승의 '제주도 향교 답사'

제주·대정·정의향교 3곳첨주는 고대 문양 등 과감대정 명륜당은 우진각지붕 조선시대의 지방교육기관인 향교(鄕校). 건축사의 눈으로 제주지역 향교를 살핀 책이 나왔다. 제주에서 건축사 사무소를 운영하는 지태승 건축사…

[이 책] 김신숙의 ‘한국의 병역제도’

청년 인구 감소 군에 위기청년에게 선택권 주어질 것군 복무 수준 한층 개선을 우리나라 공직자들의 인사청문회 단골 메뉴는 본인이나 자식의 병역문제다. 병역제도의 개편, 복무 기간 등은 때마다 정치 쟁점이 되어왔다. 실…

[이 책] 양용진의 ‘제주식탁’

‘낭푼밥상’에 올렸던 음식70개 가까운 조리법 담아제주방언 같은 일상의 맛 돔베고기, 멜국, 옥돔미역국, 자리물회, 보말죽…. 관광객들이 제주의 별미로 찾는 제주 음식들은 어떤 여정을 거쳐왔을까. '제주 음식을 공부하는 …

[이 책] 김두전 소설 '대왕고래의 죽음과 꿈 가진 제돌이'

김녕마을의 전설지 고래수끝내 죽음 맞은 갇힌 고래훗날 제돌이 방류로 한 풀어 동장군이 심술을 부리던 어느 겨울 제주 김녕마을. 성난 파도가 흰거품을 내뿜으며 갯바위를 사정없이 때려치고 물러난 자리에 어마어마하…

[이 책] 김영화 글·그림 ‘노랑의 이름’

열두 살 기억 속 아버지노랑꽃 피던 무렵 떠나눈물 멈추고 "난 괜찮아" 김영화 작가에겐 오래도록 이름을 불러주지도, 누구에게 말조차 꺼내지도 못했던 꽃이 있었다. 노랑원추리다. 꽃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열두 살 시절이 떠…

[이 책] 이형상 제주목사의 ‘탐라록’

민속자연사박물관 총서15개월 걸친 사적인 기록명승 탐방 한편 가련한 삶 출세가도로 접어들던 그는 경상감사가 올린 파면 요구 서목 이후 영천에 호연정을 짓고 은거생활을 한다. 1701년(숙종 27) 11월 제주목사에 임명되며 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