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45)애월읍 하귀2리

[한라일보] 이 섬의 역사에 있어서 수렵에서 농경으로 옮겨가던 시기에 가장 살기 좋은 곳을 찾아 촌락을 이루고 살 곳을 찾았다면 이 곳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탐라전기 지석묘가 있는 것으로 보아 최소 2200년 전부터 사람이 …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44)효돈동 하효마을

[한라일보] 효돈동의 남쪽 마을이다. 명품감귤로 고소득을 올리는 마을이라는 선입견과 쇠소깍에 대한 인상이 너무 강렬하여 다른 관심이 생기지 않을 것 같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참으로 깊고 정겨운 사연들로 가득하다. 섬 제…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43) 구좌읍 월정리

세계자연유산 지질자원 위로달이 머무는 아름다운 마을 [한라일보] 화산회토와 사질토양, 얇게 흐른 용암들이 만든 빌레들, 굵은 암반, 모래와 바람이 범벅이 된 듯한 풍토 속에서 이 마을 선인들이 살아왔다. 그토록 사람이 살…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42)남원읍 의귀리

[한라일보] 옛 명칭은 옷귀. 남원읍의 중심부에 위치한 마을이다. 동쪽으로 신흥2리, 서쪽은 한남리, 남쪽은 남원리와 태흥리, 북쪽으로는 수망리와 인접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일제강점기 서중면 시절에는 오일장이 열리던 면…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41)애월읍 하가리

[한라일보] 고내봉 동쪽, 섬 제주에서 가장 큰 연못이 있다. 3000평에 달하는 너른 연못을 중심으로 1960년대까지만 하여도 수 백년 된 아름드리 고목 수십 그루가 곳곳에 유서 깊은 마을임을 증명하고 있었고 초가집들 속에서 글 …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40)성산읍 오조리

[한라일보] 마을 이름이 이토록 뜻이 깊을 수 있을까? 오조리는 나 오(吾)에 비출 조(照)자다. 이 명칭으로 생각하면 마을에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 어떤 경우든 빛과 연관되어지게 된다. 수동적인 관점에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39)안덕면 대평리

천혜의 비경 속에서공존의 아름다움 피어나 [한라일보] 원래 지명은 난드르. 제주어로 '나간' '밖으로 향한'의 의미를 가진 '난'에 들판을 뜻하는 드르가 붙어서 마을 이름으로 불러왔다. 그러다가 한문으로 마을 이름을 바꿔야 …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38)애월읍 구엄리

[한라일보] 속칭 엄쟁이라고 불러온 마을이다. 옛 문헌에 엄장포(嚴莊浦)라고 기록된 것으로 보아 지역의 명칭을 따서 표기 했거나 그 반대로 포구의 이름에서 유래 됐을 수 있다. 구전에 의하면 삼별초가 항파두리에 웅거 할 당…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37)구좌읍 세화리

[한라일보] 밀려오는 파도소리가 다랑쉬 오름까지 들릴 것 같은 묘한 여운 속에서 부지런한 노동요소리 가득하였던 끈기의 터전이 쉬지 않고 달려가는 곳. 정주공간을 벗어나 마을 남쪽으로 올라가며 농경지대를 바라보면 제주…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36) 성산읍 신풍리

섬 제주에서 가장 길고 경이로운 냇가는 천미천이다. 한라산 동북사면, 그러니까 산북 교래리 상류 지경에서 발원하여 북동쪽으로 흐르다가 무슨 생각에서인지 우회전 하여 산남으로 방향을 잡아 흘러간다. 그러니 총 길이가 …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35)애월읍 고성1리

[한라일보] 마을 지명들이 항파두리 항전의 역사가 서린 곳들로 가득한 마을이다. 사람들은 세월 속에 사라져도 땅 이름은 오래도록 쉽게 사라지지 않으니 그러하다. 항파두리와 불가분의 역사를 가진 제주의 유서 깊은 이 마을…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34)조천읍 신흥리

[한라일보] 해변조간대가 원형 그대로 보전된 아름다운 마을이다. 해안도로를 따라 쉬엄 쉬엄 걸어서 가다보면 아직도 옛 제주의 바닷가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곳임을 느낄 수 있다. 바닷가 관곶에서 전남 땅끝마을까지 가장 가…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33)한림읍 금능리

[한라일보] 비양도가 바다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으뜸원해변에서 월림리와 인접한 지역까지 길게 올라간 지형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 중간에 정월오름이 나지막하게 마을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동쪽으로는 협재리,…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32)조천읍 함덕리

[한라일보] 먼저 비취빛 바다가 떠오르는 마을이다. 방대하게 펼쳐진 고운 모래가 바닷물과 만나 빚어내는 광선의 환희. 부지런한 파도가 눈부시게 넘실거리는 곳. CNN이 선정한 아름다운 해수욕장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린 해변…

[양기훈의 제주마을 백리백경.. 가름 따라, 풍광 따라] (31)성산읍 성산리

[한라일보] 흔히 일컬어 우리민족의 역사를 반만년 역사라고 한다. 5000년이라는 시간의 의미와 함께하는 일출봉. 약 5000년 전에 바다에서 솟아난 수성화산체다. 지질학적 나이로는 너무 어리기에 생동하는 에너지가 아직도 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