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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섬 글로벌 에코투어
[2019 제주섬 글로벌 에코투어] ①제주과학고 입구 ~ 검은기지 ~ 열안지오름 ~ 고사리들판 ~ 메밀밭 ~ 고사리들판 ~ 노루손이오름 ~ 산록도로
고사리로 뒤덮인 들판… 초록빛 봄을 걷다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입력 : 2019. 05.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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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투어 참가자들이 고사리로 뒤덮인 들판을 걷고 있다. 사진=강희만기자

오름·드넓은 초원 즐기는 코스
하늘과 맞닿은 들판 '검은기지'
곳곳서 마주한 제주시내 풍경


한라일보가 진행하는 '2019 제주섬 글로벌 에코투어'가 완연한 봄 날씨와 함께 새출발을 알렸다. 제주의 오름·둘레길 등을 자연과 함께 걸으며 즐기는 에코투어의 색다른 여정을 총 15차례에 걸쳐 지면에 소개한다.

지난 4일 아침 에코투어 출발 집결지인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앞으로 신청자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평소보다 한달가량 늦은 에코투어 일정 소식에 한 참가자는 "언제쯤 공지가 뜰까 매일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게 일상이었다"며 "기다리다가 목 빠지지 않아서 다행이다"라고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참가자들은 출발지인 제주과학고 입구에서 간단한 몸풀기 체조와 진드기 방지 스프레이 등을 뿌린 후 길잡이로 나선 이권성 제주트레킹연구소장을 따라 본격적인 산행에 나섰다.

과학고 입구에서 10여분 오르자 넓은 목초지가 나타났다. 검은기지라고 불리는 이곳은 넓은 들판이 하늘과 맞닿은 곳이라 해 천산이라고도 불린다. 정식 오름은 아니지만 드넓은 푸른 초원 위에서 제주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경을 자랑한다.

고추나무꽃

넓은 들판을 둘러보다 한 나무 아래에 돌로 테두리를 만들고 불을 피웠던 흔적을 발견했다. 이를 본 한 참가자는 "요즘같이 건조한 날씨에 무심코 불을 피웠다가는 한순간에 산불로 번질 수도 있다"며 걱정했다.

다음 목적지는 열안지(여난지)오름이었다. 여란지, 연난지라고도 불리는데 오름 모양이 새알같이 생겼다는 데서 연유됐다고 한다. 오름을 오르기 시작하자 편백나무 고유의 향이 코를 감싸며 몸과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 들었다. 10여분 오르자 도착한 정상. 이 곳 역시 방금 내려왔던 검은기지 들판에서 봤던 제주시내 전경이 보다 가깝게 펼쳐져 있었다. 열안지오름에서 내려온 후 허기도 채울 겸 점심시간을 가졌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난 후에는 참가자들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제비꽃

다시 시작된 산행. 오늘의 메인 코스인 고사리들판으로 향했다. 당초 고사리들판을 지나 메밀밭, 고사리들판으로 향하는 코스였으나 중장비를 이용한 메밀 파종이 한창이라 메밀밭 코스는 생략할 수 밖에 없었다.

고사리들판으로 들어서자 멀리서 푸른 들판인 줄만 보였던 목장이 온통 고사리로 뒤덮여있었다. 참가자들은 처음 보는 진풍경에 탄성을 자아내며 고사리 꺾기에 여념이 없었다.

길잡이 이권성 소장은 "많은 사람들이 고사리를 꺾으면 또 금방 나기에 하나의 뿌리에 계속해서 고사리가 자라나는 줄 알고 있지만, 뿌리가 여러개 얽혀있을 뿐 하나의 뿌리에 하나의 고사리 줄기만 나온다"고 설명했다.

끝없이 펼쳐진 고사리들판에서 여유있게 고사리를 채취하며 걷다 보니 이날 코스의 최대 관문인 노루손이오름에 도착했다. '노리'는 노루의 제주어로 옛날부터 노루가 많이 살아 노루 사냥으로 이름났던 오름이라는 데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검은기지

오름을 오르기 시작하자 가파른 경사가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급격히 높아진 난이도 덕에 이날 도우미로 나선 안전요원들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며 후미에서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30분쯤 올랐을까. 아흔아홉골이 한눈에 보이는 정상에 이르렀다. 어승생악 동쪽 동산에 크고 작은 골짜기들이 수없이 아름답게 늘어져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부산 해운대에서 내려온 지 한 달 정도 됐다는 배진호(55·서귀포시 중문동) 씨는 "1년 정도 휴식을 취할 겸 제주에 내려오게 됐는데 집을 구해준 부동산 주인의 추천으로 같이 참가하게 됐다"며 "홀로 오름을 다니고 있는데 이렇게 여러가지 코스를 한 번에 다 둘러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는 18일 마련되는 2차 에코투어는 신화역사로~남송이오름~마로길~태역밭길~저지곶자왈~문도지오름~올레길~비밀의정원 입구 코스로 진행된다. 김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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