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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인의 건강보고서 Ⅷ 건강다이어리] (6)후두암
담배 많이 피고·음주 잦은 성인 목소리 변화 있으면…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9. 03.13.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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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경 검사. 좌측 후두 부위에 악성 병변이 관찰

전체 암 2~5%… 매해 365명 사망
흡연·음주 함께하면 발생위험 2배
암 진행정도에 따라 치료법 달라져


임길채 교수

"후두암 1㎎, 폐암 한 개 주세요"라는 금연광고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보는 이들에게 섬뜩할 정도의 공포감을 느끼게 한다. 그만큼 흡연의 폐해를 강조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것이다. 흡연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후두암에 대해 제주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임길채 교수의 도움으로 자세히 알아본다.

보건복지부의 조사에 의하면 2017년도 대한민국 국민의 흡연율은 22.3%이다. 남성이 38.1%, 여성은 6.0% 로 성별 차이가 크다. 연령별로는 40대까지 흡연율이 증가하다가 이후 연령이 높아질수록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흡연은 폐암 등 각종 폐질환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성대를 포함한 후두 부위에 나쁜 영향을 미치며 나아가 후두암을 발생시키게 된다. 중앙 암 등록 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후두암은 전체 암의 2~5% 를 차지하며 해마다 1049명이 후두암에 이환돼 365명이 사망한다. 후두암의 위험 요소로는 흡연과 음주를 들 수 있다. 흡연은 3배에서 44배로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며 음주에 의해서는 6배 정도까지 후두암이 발병하고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하는 경우에 그 위험은 배가 된다.

2017년도 월간 폭음률(월 1회 이상 남자의 경우 소주 7잔, 여자의 경우 5잔 이상 음주한 분율)은 39.0%이며, 남자의 경우가 52.7%로 여성의 25.0%에 비해 2배 이상이다. 이러한 발암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후두 점막의 정상 세포 균형이 손상돼 유전자 변성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정상 조직과 다른 지속적인 증식을 보이는 악성 세포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후두암이 발생할 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증상은 쉰 목소리인데, 이는 성대를 포함한 후두 부위에 혹이 발생하게 되면 발성의 정상 기전이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후두는 호흡이 이뤄지는 입구 부분이므로 암이 진행될 경우에는 기도가 좁아지면서 호흡곤란이 발생하기도 한다. 때문에 흡연, 음주를 즐기는 성인에서 목소리에 변화가 생길 때는 가까운 이비인후과의원에서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경부전산화단층촬영(CT). 후두를 둘러싸고 있는 회색의 악성 병변이 관찰됨. 암의 진행과 림프절 전이 상태를 평가할 수 있다.

후두암이 진단된 경우에는 발생한 부위에 따라 후두의 일부분 혹은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나 방사선 또는 방사선 치료와 함께 항암 약물 치료(항암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진행된 암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이상의 치료 방법을 함께 진행하기도 한다. 조기 암은 비록 목소리가 많이 쉬기는 하지만 음성을 보존하며 암을 치료할 수 있다. 그러 진행된 암은 경우에 따라서 후두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하며 결과적으로 목소리를 잃게 된다. 1기 혹은 2기에 해당하는 조기 후두암을 부분후두절제수술로 치료할 경우에는 5년 생존율이 74에서 98% 에 이르며, 86~98 %의 환자에서 후두의 기능을 보존할 수 있다.

내시경 수술의 발전으로 인해 레이저를 이용한 입을 통한 경 구강 레이저 수술은 성대에 발생한 조기 후두암의 치료에 주로 이용된다.

5년 생존율이 80~94%, 후두 보존율이 94%로 기존의 외부접근수술법에 견줘 뒤지지 않은 치료 효과를 증명했으며 수술 후 합병증이 상대적으로 적고 회복 기간을 단축하고 있다. 성대에 발생한 조기 후두암에 대해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경우에는 5년 생존율이 64~90% 로 보고되고 있으며, 75~98%의 환자에서 후두의 기능을 보전할 수 있어 수술적 치료로 발생할 수 있는 목소리 악화나 삼킴 장애를 상대적으로 줄이면서 비슷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방사선에 의한 구강건조증과 치료 부위의 괴사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양전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PET-CT). 후두 부위에 밝은 음영을 보이는 악성 병변이 관찰됨. 전신 전이를 평가하는 데 유용.

진행된 후두암의 경우에는 수술과 방사선 혹은 항암 방사선 치료를 병합해 치료하게 된다. 5년 생존율은 약 63% 정도로 보고되며, 후두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경우가 조기 암에 비해 흔하다.

진행한 후두암을 수술적으로 치료할 경우에는 후두의 많은 부위를 절제하게 되므로 정상적인 발성 기능이 상당히 손상되고 심한 삼킴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영구적인 음성 기능의 손실도 가능하다. 후두 기능의 상실이 불가피한 경우에 있어 우선적으로 항암방사선 치료를 시행해 암의 부피를 줄임으로써 수술적으로 제거되는 후두의 부위를 축소하는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치료 경과가 좋은 경우에는 후두제거수술을 피할 수 있다.

임길채 교수는 "후두에 암이 발생해 치료를 받게 되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발성이나 호흡, 삼킴 활동을 함에 있어 어려움이 생기게 된다"며 "중독에서 벗어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후두암을 야기할 수 있는 흡연과 음주를 점차적으로 줄여나감으로써 삶을 영위하는 데에 기본이 되는 후두의 건강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제주대학교병원·한라일보 공동기획>



[건강 Tip] 뇌졸중 예방 위한 식품 선택은?


흔히 '중풍'이라고 부르는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생기는 뇌손상 질환으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성인병이 있을 경우 발병 가능성이 높아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에 꾸준하게 관리 할 수 있는 식품 선택도 중요하다.

▶등푸른 생선=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계 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의 원인인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는 작용뿐만 아니라 혈전예방에도 좋다.

불포화지방산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회, 조림으로 먹는게 좋으며 기름에 튀기는 조리법은 피하는 것이 좋다. 등푸른 생선은 속살보다는 푸른색을 띠는 껍질쪽에 붙은 살에 영양이 풍부하며 권장되는 식품으로는 삼치, 고등어, 꽁치, 정어리 등이 있다.

▶콩=밭에서 나는 소고기라 불리는 콩은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이며 콩의 이소플라본은 세포의 손상과 노화를 방지하고 손상된 세포의 회복을 돕는 항산화물질이기도 하다. 또 콜레스테롤이 없고 포화지방산 비율이 낮아 뇌졸중 환자들의 동맥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 콩은 푹삶아서 걸쭉해진 물과 함께 먹는게 손상된 혈관을 회복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유자=비타민 C가 많아 감기예방 뿐만 아니라 유자에 함유돼 있는 리모넨성분, 펙틴성분이 혈액순환을 촉진해주며 특히 유자껍질에 들어있는 헤스페리딘 성분은 헐압을 안정시키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 고혈압 및 뇌혈관 장애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마늘=마늘에 들어있는 알리신 성분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심장 박동수를 안정되게 해주고 심장의 수축력을 강화해 고혈압 및 뇌졸중 예방 효과뿐만 아니라 항암효과와 혈당을 낮추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주며 혈액속 포도당이 세포에 잘 스며들도록 도와준다.



▶양파=사이크로아린 성분이 혈전예방과 용해 해주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으며 좋은 콜레스롤을 증가시켜 뇌졸중 예방에 좋다.

양파의 껍질에 들어있는 '퀘르세틴'이라는 성분은 혈관을 강화시키고 동맥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어 고혈압 및 동맥경화증의 예방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버섯류 등=표고버섯은 혈압을 낮추고 혈액을 맑게 해줘 콜레스테롤 분해 촉진하여 뇌졸중 예방에 좋은 식품이다. 이와함께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혈액을 맑게 해주는 채소, 과일, 해조류 식품 등도 뇌졸중 예방에 좋다.

뇌졸중을 예방을 위한 식품 대부분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매우 친숙한 식품들이라 자주 충분하게 섭취를 함으로써 뇌졸중 없는 건강한 노후를 미리 준비하자. <제주대학교병원 영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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