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락 한 알 속의 우주(장일순 지음)=반독재 투쟁에서 한살림운동의 제창에 이르기까지 생명운동의 스승으로 알려진 고(故)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생전 강연과 대담을 모아 엮었다. 1997년에 초판이 출간되고 20년이 지난 지금 인터뷰와 해설을 추가한 개정증보판이다.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은 무위당의 생명사상이 개인적 윤리 차원을 넘어서 인간적 사회를 위한 정치사상이라고 말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민주주의가 시급한 우리에게 필요한 관점을 제공한다. 녹색평론사. 1만5000원.







▶마르틴 루터 한 인간의 운명(뤼시앵 페브르 지음, 김중현 옮김)=20세기 새로운 역사학을 개척한 프랑스 아날 학파 창시자의 루터 연구이다. 책은 16세기 독일 종교개혁가의 생애와 신성로마제국 아래 정치적·사회적으로 복잡하게 맞물리는 격동의 유럽 역사를 성찰한다. 1517년부터 1525년까지 개혁적이고 창조적인 힘이 충만했던 30~40대 장년기의 루터를 조명한다. 이른비. 2만원.









▶시간의 밤(르네 바르자벨 지음, 김희진 옮김)=프랑스 SF의 거장이자 현대문명의 예언자인 저자의 최고 베스트셀러이다. 1968년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른 뒤 프랑스 서점협회상을 수상하고, 미국과 일본 등 많은 나라에 번역됐다. 현재와 90만 년 전의 시공간을 오가는 독특한 서사 방식을 취하고 있는 이 소설은 작가가 몰두했던 전쟁의 공포나 사랑의 불멸성 같은 주제의식을 집약적으로 포괄해 보여준다. 아침이슬. 1만3000원.







▶오직 정의(신정일 지음)=조선 500년 역사에는 1000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한 천재가 있었고, 도탄에 빠진 백성과 나라를 구하기 위해 제 몸을 던진 이도 있었다. 그러나 임금을 위시한 유교 국가 조선에서 임금의 권위에 도전하고, 개혁을 말하는 것은 목숨을 내놓는 것과도 같았다. 부귀영화를 위해 권력에 줄을 서는 대신 백성의 편에 서서 불의와 부조리에 맞서 싸운 선비들의 삶을 알려준다. 판테온하우스. 1만6000원.









▶네모 속의 수학·물리학·심리학(레이첼 토머스 외 지음, 정동영 외 옮김)=초·중·고등학교 12년 동안 무조건 외우며 시험용으로만 공부했던 수학에 대한 해묵은 관점을 재고하게 만들어준다. 수학에 갓 관심을 갖기 시작한 중고생은 물론 이른바 '수포자' 학생과 문과 출신 성인 등에게 권할 만한 책이다. 수학이 담고 있는 다채로운 지식 가운데 핵심만 100가지를 가려 뽑아 설명한다. 수학과 물리학, 심리학까지 세 권 모두 10개의 장으로 나누고 각 장마다 다시 핵심 개념 10가지를 담았다. 이새. 각권 1만6500원.







▶금융·경제 보고서 작성법(임경 지음)=한국은행에서 30여 년간 금융·경제 보고서를 가까이했던 저자가 보고서 작성법을 강의하고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덧붙여 만든 보고서 작성을 위한 교범이다. 다양한 사례와 실무를 익힐 수 있는 문제를 제시해 독자 스스로 문제를 풀면서 생각하고 형식을 찾아가며 잘못된 점들을 하나씩 지워나가도록 했다. 생각비행.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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