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플러스] 올 한 해 키워드는 집콕·랜선여행·일상회복

[휴플러스] 올 한 해 키워드는 집콕·랜선여행·일상회복
2021년 휴플러스 마무리… 코로나19 상황 반영
임인년 새해에는 찾아다니고 만날 수 있기를…
  • 입력 : 2021. 12.31(금) 00:00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2021년 한 해가 저문다. 연말은 희망에 대한 기대가 자연스러워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힘겨운 한 해를 보낸 이들은 내년엔 좀 더 나은 해가 되길, 나름 만족스러운 해를 보낸 이들은 더욱 행복이 가득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

코로나19 탓에 연말 분위기를 체감하긴 어렵다. 어렵게 반가운 얼굴을 마주한 자리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아쉬움을 뒤로한 채 9시 전 뿔뿔이 흩어져야 했고, 각자 먼 걸음을 했음에도 고작 몇 시간이라는 짧은 순간은 만나기까지의 수고에 대한 보상으로는 찰나였다.

주말을 앞두고 가볼만한 곳, 행사 등을 소개하는 '휴플러스'가 마무리된다. 올해 역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비대면으로 일상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다룬 소재가 주를 이뤘다. 새해에는 바이러스를 제압하든, 현명하게 타협해 함께 살든, 조금 더 연말다운 연말을 보낼 수 있길 희망한다. 새해 '휴플러스' 역시 일상회복과 함께 제주의 아름다움과 각종 행사 등을 소개할 수 있길 소망한다.

▶올해 키워드는 '집콕'·'랜선여행'·'일상회복'=올해 역시 코로나19 확산세와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이 반영됐다. 연초 찬바람이 불며 감염이 기승을 부리던 시기엔 집에 머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감염세가 줄어들자 랜선여행과 한적한 자연을, 지난 가을 잠시나마 '위드코로나' 시행 전후로는 일상회복 기대를 담은 내용을 소개했다.

2021년 1월 새해 첫 휴플러스 '나만의 슬기로운 집콕생활'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핵심으로 하는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플러스 알파' 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됐던 분위기를 반영해 다이어리·방 꾸미기, 홈트레이닝 방법 등을 소개했다.

비대면 행사 소개도 이뤄졌다.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새로운 봄을 맞이하는 희망과 설레는 기운을 담아온 '탐라국입춘굿'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됐지만, 올해 비대면 온라인 실시간 영상 중계로 부활시켜 지난 2월 2~3일 제주를 넘어 각지에서 봄날을 꿈꾸는 이들과 만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겪은 이른바 '코로나 블루' 심각성이 높아지면서, 한적한 곳을 찾아 힐링과 치유로 지친 마음을 위로받으려는 이들이 위해 제주 자연 명소 소개도 이뤄졌다.

특히 봄바람이 산들거리기 시작하자 각종 꽃과 축제도 다뤘다. 지난 2월 이른 봄을 앞두고 매화와 매화 명소를 소개했으며 4월엔 유채꽃, 지난 6월엔 다채로운 색을 자랑하는 수국을 선보였다.

이어 여름 피서철엔 물놀이 주의사항 및 방역지침, 곶자왈, 온택트 여행 플랫폼 등을 소개했다. 이어 제주의 가을과 억새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산굼부리, 새별오름 등 명소를 다뤘다.

지난 11월엔 긴 터널과 같은 시간을 지나 '일상 회복'으로의 큰 걸음 기대하며 단계적 일상회복을 예고하며 희망에 부풀었다. 위드코로나는 45일만에 종료됐다.

▶임인년 새해, 굵직한 일정 '가득'=오는 1월 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한라산국립공원, 성산일출봉 등 일출 명소에서 해돋이·해맞이 행사는 모두 제한돼 임인년 첫날 떠오르는 새해를 가장 가까이서 보기는 어려워졌다.

그러나 임인년 굵직굵직한 일정과 축제들이 줄이어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가슴을 설레게 한다.

대한민국과 제주의 미래를 가늠할 20대 대통령 선거와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각각 3월 9일, 6월 1일에 예정돼 있다. 선거 열기와 물밑 경쟁은 이미 달아오르고 있다.

우리의 애국심을 끌어올리고 집콕 생활의 무료함을 달랠 각종 축제와 행사들도 대기하고 있다. 2월 4일부터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시작되며 9월 10일부터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이어 11월 21일부터는 카타르 월드컵이 개최돼 한 해의 대미를 장식한다.

'빨간 날' 예습도 빼놓을 수 없다. 내년 달력에 빨간색으로 표기된 법정 공휴일은 총 67일이다. ▷신정 1월 1일(토요일), 설날 연휴 1월 31일~2월 2일(월~수), 삼일절(화), 대선 3월 9일(수), 어린이날(목), 부처님오신날(일), 지방선거 6월 1일(수), 현충일(월), 광복절(월), 추석연휴 및 대체공휴일 9월 9일~11일, 12일(금~일, 월), 개천절(월), 한글날 및 대체공휴일(일, 월), 크리스마스(일) 등이다. 특히 내년부터 4·3희생자 추념일인 4월 3일도 달력에 지방 공휴일로 표기될 전망이다.

"한 것도 없는데 벌써 연말이야"라는 말을 매년 습관처럼 하는 것 같을 때, 다이어리 또는 일기장에 2021년 한 해를 정리해보자. 새로운 곳을 밟았고 새로운 것을 경험했고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구나, "나 올해 뭐 많이 했네" 스스로를 위로하고 칭찬해주는 시간을 가져보자. 2021년 365일이 모자랄 만큼, 벌써 연말이 왔고 해가 저문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50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