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제주콘서트 外

[책세상] 제주콘서트 外
  • 입력 : 2021. 12.24(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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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콘서트(정광중 지음)=제주대 교육대학 교수이자 지리학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지난 2001년부터 2016년에 걸쳐 신문 등에 연재했던 칼럼들을 모았다. 수록된 105편의 글에서 저자의 제주의 역사, 문화, 자연, 생태, 사회, 환경을 아우르는 다양한 관심과 논점을 읽을 수 있다. 한그루. 2만5000원.





▶그 여름에 만난 파도(김하정 지음)='제주서퍼걸'로 알려진 저자가 서핑을 시작하면서부터 얻은 깨달음과 경험의 순간들이 생생하게 담겼다. 서핑을 이야기하지만 스포츠 자체에 주목하기보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라이프 스타일에 집중한다. 또 엄마로서 그녀가 실천하는 생태적이고 대안적인 삶의 방식도 소개한다. 매치컷. 1만3800원.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지영 지음)=소설은 사고를 당한 뒤 깨어난 주인공 수키가 모국어인 영어를 잃고 갑자기 한국어를 유창하게 말하게 되는 사건에서 시작한다. 언어와 실존의 관계를 젊은 감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제9회 수림문학상 수상작이다. 광화문글방. 1만3000원.





▶티에르탕의 베케트(멜리스 베스리 지음, 이세진 옮김)=아일랜드 태생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사뮈엘 베케트의 마지막 장소인 티에르탕 양로원을 배경으로 그의 삶을, 특히 마지막 시간을 소설로 정교하게 그려냈다. 저자는 문학사에서 난해한 작가로 정평이 난 사뮈엘 베케트의 말년을 노작가의 머릿속에 들어간 듯 일인층으로 풀어나간다. 뮤진트리. 1만5000원.





▶왜 나는 아이의 말을 들어주지 못했을까?(와쿠다 미카 지음, 오현숙 옮김)=인간관계는 단순하다. 소통이 원활해야 관계 맺기가 자연스럽고, 소통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듣기'다. 육아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부모들이 놓치기 쉬운 '듣기'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하면 좋겠고, 누구보다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면 '듣기'에 신경쓸 것을 강조한다. 길벗. 1만4000원.



▶구파 백정기(백남이 지음)=저자는 책머리에서 "대한민국 근대사에 있어서 독립운동가 3의사로 추대된 윤봉길·이봉창·백정기 의사 중에서 구파 백정기 의사에 대해 조명되지 못한 안타까움이 크다"고 했다. 저자는 시집을 통해 아나키스트로서의 순수성과 독립을 향한 불굴의 의지로 삶을 불살랐던 구파의 삶을 그나마 온전히 그려낸다. 각. 1만5000원. 오은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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